추억의광고 감성CF - 빈폴 '윈드브레이커' 김수현 수지 (BGM 수지 - 바람바람바람)

요즘 가장 핫한 배우 김수현과 수지가 함께 영화를 출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석하게 아니다. 아마도 사실이었다면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고 관객동원 기록을 가진 '건축학개론'을 이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멜로영화이자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유럽 등 한류를 타고 가장 센세이셔널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예상하는데 아쉽게도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실망감에 다소 위안을 주는 영상이 있으니 바로 이번 광고스토리 시간에 만나볼 빈폴(Beanpole) 아웃도어 윈드브레이커 커머셜광고이다.

 

 

이번 빈폴 아웃도어 광고속 수현과 수지는 황량한 들판위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을 배경으로 격정적이고 애틋한 로맨스를 펼쳐 보이며 한편의 영화 혹은 뮤직드라마를 연상케하였는데 흑백과 컬러를 교차시키며 선보인 영상미학은 의미심장한 그들의 광고 나래이션과 함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오해와 이별로 아파하는 남녀의 피상적인 괴로움을 강한 바람으로 표현하였고 힘들어하는 그들을 지켜주고 어루만져 주는 아웃도어라는 이번 빈폴의 은유적 컨셉은 소리없이 강한 여운과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빈폴 광고 속 BGM은 80년대 유명가수 김범용의 대히트곡 '바람바람바람'을 가수출신 수지가 직접 리커버링한 곡으로 발매 후 처음으로 여성보컬에 의해 리메이크되는 이슈를 낳았는데 스패니쉬기타 느낌 가득한 선율 속 보사노바 미디움템포 느낌이 돋보이는 편곡이 되었다. 이번 빈폴 아웃도어 윈드브레이커의 홍보와 관련하여 빈폴에서는 수지가 직접 부른 이 곡을 빈폴 공식홈피에서 무료 다운로드 할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수지에 의해서 새롭게 선보인 김벙용의 '바람바람바람'의 풀버젼을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반면 수지는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대학교수로 분한 김수현의 제자라는 설정으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는데 둘의 드라마상 짧은 만남의 아쉬움이 이번 광고를 통해서 해소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드라마 속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의 질투의 레이져빔 세례를 받는 다소 민폐 까메오였지만 이번 빈폴 광고 속 김수현과 수지는 '별에서 온 그대' 속 김수현과 전지현을 지우게할만큼 제법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된 것 같다. 

 

※ 빈폴CF '윈드브레이커' 김수현 수지  (BGM 수지 - 바람바람바람) 2014

 

글을 마치면서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자 김수현과 가장 사랑받는 여자 수지의 연기호흡을 아쉬운대로 이번 빈폴CF를 통해서 대신하였지만 조만간 두 사람이 주연하는 멜로영화를 기대하고 있다. 빈폴광고로 예열을 마친 그들의 연기호흡이 드라마가 되었든 영화가 되었든 절절한 러브스토리로 재탄생하길 고대하며 현재 가장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받는 그들이기에 이것은 조만간 실현될 바람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