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섹시CF - 효린과 장미여관의 처음처럼- 환상댄스 Shake it 편

광고 Story 2014. 3. 1. 02:14

씨스타의 효린과 막걸리록밴드(?) 장미여관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CF을 선보였다. 우울한 Shake it, 돈도 없는 Shake it, 능력도 없는 Shake it, 인물도 없는 Shake it, 여자도 없는 Shake it 이 정도면 정말 세상 살맛나지 않는 남자 일 것 같은데 그런 남자에게 처음처럼 소주한잔이 환상체험을 할수 있게 한다는 컨셉의 처음처럼CF를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평상시 흔한 욕과 흔들다의 영어표현 Shake it 가 주는 동음의 재미와 가요계 대표 섹시심볼 효린의 관능적이고 육감적인 춤사위 그것에 다소 언밸런스한 느낌이지만 귀에 감기는 샹송삘 음악까지 더해져 개인적으로는 그런대로 구색은 잘 갖춰진 코믹섹시CF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감상자들 평은 그다지 우호적인 것 같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다소 여성비하 느낌을 주는 장면과 모델의 지나친 노출, 별로 공감되지 않는 스토리는 이번 광고가 다소 지나쳤거나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일단 모델섭외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몇 년전부터 이어져온 추세가 소주광고 속 여성모델이 압승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효린의 출연 역시 크게 모나지 않는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 특히나 그동안 보여진 그녀의 건강미 넘치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이번 광고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져 보는 남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막걸리록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외모에서 느껴지는 서민코스프레 느낌을 넘어 모든면에서 궁색해도 너무 없어보이는 남자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감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섹쉬얼 광고들의 성공여부는 넘지 말아야 할 선과 적당한 성적수위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되는 법인데 여러가지 주목할만한 장점과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처음처럼CF는 과한 섹시어필이 못내 아쉽고 앞서 말한바와 같이 크게 공감되지 않는 스토리로 자극적 시각효과에 그친 광고가 된 것 같다. 앞서 조인성과 고준희가 출연했던 처음처럼CF는 '머피의법칙'에 빠진 사람들이 소주를 통해 위로받고 다시 웃을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아 호평받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섹시어필 광고 역시도 무조건 지탄받아야 되는 컨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가 종이한장 차이이듯 유머와 도색의 차이도 사실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다. 다만 성인유머를 넘어 여성을 비하하는 소재와 보통의 남성을 성도착증 환자처럼 격하시켜 나타내는 광고는 확실히 외설과 도색의 언저리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섹슈얼컨셉의 광고는 등장부터 언급되어지는 것까지 전부가 논란의 중심이고 호불호가 나뉘는 사항이라 딱히 무엇이 정답이라고 정할순 없겠지만 이번 처음처럼CF에 등장했던 샹송삘 음악이 광고에 어울렸다면 성공, 광고에 쓰이기에 너무 아까웠다고 생각들면 Fail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