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가을CF -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 쏘나타 Sonata 더 브릴리언트CF

광고 Story 2013. 10. 24. 00:51

박인환의 『세월이가면』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시이자 가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시구이다. 구절마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표면적인 단어들의 쓸쓸함과 노스텔지어적인 감성이 짙게 베어있는 시로 필자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 문득 TV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CF를 보고 박인환의 이 시구가 다시금 생각났다. 그리고 전국 산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때가 때이니만큼 잠시 동안 시와 CF속 멋진 단풍을 생각하며 짧지만 산기슭 속 산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에게도 같은 감흥을 전하고자 이번 광고스토리에 시와 이번 현대자동차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CF를 소개한다

 

 

 

 

 

박인환 - 세월이가면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 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것만.

 

 

 

현대자동차 Sonata TVCF 더 브릴리언트

 

 

이미 멋진 가을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도 조만간 기차를 타고 강원도 어디든 다녀오실 분들에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바쁜 일상에 쫓겨서 도저히 짧은 소풍조차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도 이 짧은 60초짜리 영상이 주는 여유와 사색의 핑계거리는 서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볼륨을 키우고 재생버튼을 눌러보자. 숲속의 정겨움과 클리식음악이 주는 고전적인 향수가 여러분의 목석같은 심장에도 여전히 꿈뚤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아니 일상에 감성을 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