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정우성 이보영의 음악이 흐르는 빵집 - 정우성CF 정우성과거 파라바게뜨광고 2002

광고 Story 2013. 7. 16. 09:47

남자가 봐도 너무 멋진 남자!! 20대부터 40대인 지금까지 한순간도 대한민국 톱남자배우라는 타이틀을 놓고 있지 않은 배우 정우성!! 이번 추억의광고는 데뷔초 비현실적이고 거친 남성성 위주의 캐릭터였던 정우성이 조금은 현실적이며 더불어 귀여움까지 발산하는 로맨틱가이로 변신하여 인상적이었던 파리바게뜨CF시리즈이다.

 

필자는 영화와 음악 등의 취미를 가지며 그동안 많은 아티스트와 배우들을 보아왔다고 딴에는 자부하지만 한번도 그 누구의 팬이거나 호의적으로 본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배우 정우성에 대해서만큼은 조금 다르다. 처음 그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본것은 나이를 속이고 보았던 영화 『본투킬』에서 였는데 이 영화가 히트작은 아니지만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첫 이미지, 그의 향후 연예사의 고유캐릭터를 만들어냈던 기념작이라는데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에서 그가 선보이는 고독하고 반항적이며 만화속 인물처럼 비현실적인 캐릭터는 이후 드라마 아스팔트사나이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내머리속지우개 등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오버랩되어 등장하는데 이것은 거칠지만 영악하고 선굵은 배우 최민식, 이지적이며 냉철하지만 선과악을 동시에 소화하는 한석규, 한없이 순수해보이지만 순수함 속에 설핏 들어나는 사악함과 냉소적인 캐릭터 이병헌 등과 대비되는데 멋진 배우를 넘어선 그만의 고유 캐릭터이며 그런 고유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배우가 흔치 않기때문에 필자는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다.(필자의 인정따위는 아무런 공신력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

 

 

그렇게 데뷔후 10년 가까이 그런 마초적인 남성이미지와 방황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던 정우성이 파리바게트의 광고모델로써 로맨틱가이로 변모했다는 것은 그에게도 광고주에게는 모험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185센티가 넘는 기럭지의 근육질 미남에서 한순간에 모성본성을 자극하는 애교남으로 완벽히 빙의하였는데 혹자들에게는 낯설수도 있는 모습이었겠지만 필자에게는 과거 그가 투유초콜릿과 리베초콜릿광고에서 보여주었던 순수함과 앳띤 모습이 연상되어 어색하지 않았다.

 

한편 묵직하고 차가운 남자 정우성의 변신 못지 않게 이 파리바게뜨CF의 백미라면 광고 속 음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정우성이 더 로맨틱해보이고 더 젠틀해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음악은 프랑스 고전영화 『남과여(Un Homme Et Une Femme)의 메인OST』와 최성원 작곡의 『제주도푸른밤』인데 아마 광고컨셉과 그리고 파리바게뜨라는 브랜드와 가장 어울리는 곡들이 아닐까 생각든다.

 

 

또한 이 CF가 반가운 것은 탤런트 이보영씨의 데뷔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드라마 『내딸서영이』에서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을 보여준 이보영씨는 정우성의 파리바게뜨CF 파트너로 출연하여 달달한 장면을 연출하였는데 아마도 그녀의 팬들에게는 이번 포스팅의 파리바게뜨CF가 그녀의 데뷔초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않은 영상이 될 것 같다.  

 

▶남과여OST 메인타이틀 전곡 듣기

 

 

추억의광고라는 컨셉으로 글과 영상을 담다보면은 과거에 별생각없이 스치고 지나쳤던 음악이라든지 지금은 톱스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발견할때가 있어서 즐겁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 이번 파리바게뜨CF가 그런 경우라면 100%일 것이다.

 

 

정우성의 로맨틱가이로써의 모습, 멋진 CF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여배우의 과거모습 어느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2002년 겨울 파리바게뜨CF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광고를 발견해서 방문자분들과 이웃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