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배용준 이본의 가나초콜릿CF - 배용준이본과거 가나초콜렛광고 1995

광고 Story 2013. 7. 19. 00:00

세상에 감출 수 없는 것은 사랑과 깊고 진한맛 가나초콜릿!!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본씨가 한두해전부터 다시 방송에 출연하고 계시는군요. 이본씨도 왕년에는 드라마, 음악프로그램MC, CF 등 많은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분이었는데 복귀가 반갑기도 하고 못본사이 성형을 했는지 아니면 나이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얼굴이 조금 변했더군요. 

 

이본씨하면 까망콩이라는 예전의 별명답게 매력적인 구리빛 피부와 크고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그리고 22인치 허리라는 극세사 몸매로 많은 남성팬들의 지지와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받았던 분이었죠. 거기에 더해 90년대 당시 통통 튀는 신세대컨셉으로 이전세대와 다른 여성상을 제시하며 개성도 넘쳤습니다.

 

  

 비슷한 캐릭터로는 고소영, 신은경, 김지호 등이 있었는데 확실히 90년대 여배우들은 이영애. 심은하 등과 같은 전통적 여성상을 가진 분들과 이본씨와 같이 개성넘치는 여배우들로 양분되면서 두루두루 대중과 팬들에게 어필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90년대 여배우들이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도 사랑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추억의광고 주인공은 그렇게 개성넘치고 독특한 매력을 가졌었던 이본씨와 신인시절의 배용준씨가 함께 출연한 가나초콜렛CF입니다. 배용준씨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한데 잠깐 그의 데뷔작이었던 『KBS2사랑의인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윤석호감독이 청춘드라마 『내일은사랑』의 차기작으로 기획했던 드라마였고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용준씨는 데뷔하였는데 이전 『내일은사랑』만큼의 인기를 보여주진 못하면서 5개월 남짓 방영되다 조용히 막을 내린 불운했던 작품입니다. 지금의 배용준씨의 데뷔작치고는 초라한면도 없지 않죠.

 

한편 이 드라마에 대한 재미있는 기억의 단상을 끄집어내자면 배용준씨와 함께 출연했던 김지호, 권오중, 성현아 등은 드라마 첫 출연이라는 100% 신인이었던 반면 그들의 친구역할로 분했던 조연들은 대부분이 중고신인들로써 얼굴이 이미 알려져 있었던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주인공들보다 조연들이 더 유명하고 더 눈에 익었었던 파격적 캐스팅? 아무튼 이것은 그냥 필자의 개인적인 당시 기억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최근 SBS일일드라마 못난이주의보에서 강소라씨의 새엄마역할로 분하고 있는 윤손하씨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배용준과 김지호의 20대초반 모습 1994년

 

 ※ 윤손하와 권오중 20대초반 모습 1994년

 

이하 각설하고 가나초콜릿광고이야기로 돌아가서 당시 인지도와 개성넘치는 매력으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이본씨와 이제 막 데뷔하여 풋풋하고 후레시했던 배용준씨가 함께 출연했던 이 광고는 컨셉도 좋았고 이전의 가나초콜릿이 강조하던 감성을 늦은밤 놀이공원서 데이트 하는 연인의 달달한 모습으로 재탄생시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나이대의 보통의 연인들이 할 수 있는 장난과 에피소드를 짧지만 유쾌하게 표현한 점도 좋았고 유치하고 아이같은 모습이지만 그것이 감출수 없는 사랑의 느낌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과 가나초콜릿은 같다는라는 어필도 좋았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CF영상 속에서는 배용준씨가 천진난만하게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으로 나오고 이본씨가 놀이기구 밖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남녀의 역할이 바뀌었다면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당시의 두배우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호리호리한 꽃미남에 엄친아모습이었던 배용준과 여배우면서도 중성적이고 와일드한 캐릭터로 어필하던 이본씨였으니 광고속 모습이 많이 어색하진 않은 이유라면 바로 그것이겠죠.

 

이제는 세월따라 많은 것이 바뀌어서 90년대 그때의 스타들이 현재의 대중문화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스타를 다시 볼 수 있는것만으로도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팬과 대중에게는 반가운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이본씨와 배용준씨의 가나초콜릿CF 영상을 다시금 감상하면서 1995년 그때의 여러분과 응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