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감성CF - 차별화된 그들의 아웃도어 - 장동건, 탕웨이의 코오롱스포츠CF

광고 Story 2014. 3. 23. 23:59

이번 광고스토리 시간에 만나볼 영상은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탕웨이와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장동건이 함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CF이다.

 

아마도 유투브를 종종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TV광고이외에도 유투브 Trueview광고로도 이번 코오롱 아웃도어CF를 많이 보셨을 것 같다. 보통 본영상전 나오는 광고를 많은 분들이 귀찮은듯이 스킵해버리지만 탕웨이와 장동건이 나오는 이 흔치 않은 영상을 스킵하기란 사실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뿐만아니라 보통 첫 화면부터 어떤 광고인지 들어내는 타광고와 달리 암시적인 나래이션과 영상이 주는 궁금증은 이 광고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결국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각각 장동건이 나래이션하는 트렌치자켓 '헬렌'과 탕웨이가 나래이션하는 윈드브레이커자켓 '로건'의 전체적인 구성은 잘 정돈된 느낌이고 흡사 각 배우들의 화보촬영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게 만들었는데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직관적인 어필이 부족하여 애매모호한 홍보가 된 것 같다. 다시말해 이 광고를 보기전 약간의 사전 지식이 없었다면 탕웨이와 장동건이 선보이는 이번 광고가 어떤 제품군을 설명하는 것인지 단번에 와닿기 힘들 것 같다. 물론 영상 틈틈히 코오롱 스포츠의 로고가 등장하고 이 제품의 다자인 및 고어텍스 소재를 알리는 장면이 등장함으로써 존재를 알려주지만 이것 역시도 해당 브랜드와 사전 지식이 수반되지 않았다면 인상적으로 느낄만한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애매모호함과는 달리 이번 영상의 신선함에는 꽤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최근 아웃도어 의류가 특별히 야외캠핑과 트레킹 등을 위한 전문의류라기보다 하나의 패션의류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런 트랜드는 보지 못하고 원론적인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천편일륜적으로 험준한 산악의 풍경, 하이킹하는 모델의 땀흘리는 모습, 다소 마초적인 남성성을 강조한 광고만을 노출시키는 것과 달리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 이번 광고CF는 그들과 차별화되고 현실 속 패션트랜드를 정확히 캐치한 느낌이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 각광받는 아이템 트렌치코트에 트레킹 의류의 방습, 방한의 기능성을 더한 '헬렌'과 험준한 산악이 아닐지라도 봄철 잦은 외출과 활동성이 많은 남자들을 위해 흡습, 방수의 기능을 갖춘 '로건'의 브랜드 상징성은 그래서 광활한 자연과 다이나믹한 영상없이도 이번 코오롱스포츠CF의 내추럴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적절히 표현되는 것 같다.     

 

코오롱 스포츠 아웃도어CF - 장동건, 탕웨이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