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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상속자들 15년전 만들어졌다면 ★ 남자배우들 심심풀이 가상캐스팅
『상속자들』 15년전 만들어졌다면 이 사람 꼭 있어!!
드라마 『상속자들』 잘 보고 계신가요?? 다소 줄거리와 캐릭터들은 식상하지만 극중 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구도와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이 크게 모나지 않으며 꽤 즐거운 감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상속자들』을 포함하여 최근 동시에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가 6편정도 되는데 솔직히 그 중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가장 기다려지고 다음회가 궁금해지고 그렇습니다. 로열스쿨 하이틴로맨스에 필자가 흥미를 가지게 될줄은 몰랐는데 역시 편견과 관심은 시시때때로 변하기도 하는가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 『상속자들』을 보다보니 워낙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들이 과거에도 많았고 극중 캐릭터들과 비슷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이 있었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드라마 『상속자들』이 15년전 만들어졌다면극중 남자배역들은 누가 어울릴지 가상캐스팅을 구성해보았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편견으로 작성된 것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상속자들의 멋진 남자캐릭터들을 15년이라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려서 캐스팅해보겠습니다. 먼저 남자주인공이자 제국그룹의 서자 김탄역(이민호 분)으로 과연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요? 김탄은 극중 다소 반항적이고 와일드해보이지만 심성이 착하고 때가 묻지 않은 인물로 묘사되죠. 그런면을 봤을때 단박에 떠오른 인물! 바로 송승헌씨입니다.
김탄-이민호 김원-최진혁 송승헌 이병헌
15년전이면 한창 송승헌씨가 숯검댕이 눈썹으로 인기를 얻어가던 시절인데 제법 김탄역으로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김탄을 무시하고 질투하는 그의 형 김원역(최진혁 분)의 15년전 버전으로는 1초의 망설임없이 이병헌씨가 떠올랐습니다. 송승헌씨와 이병헌씨가 출연했던 드라마가 과거에 몇편 있었는데 드라마 『아름다운그녀』에서는 라이벌로,『해피투게더』에서는 형제로도 출연했었죠. 차갑고 냉정한 이병헌의 말에 남몰래 고민하는 극중 송승헌씨의 모습이 김탄과 김원의 모습과 꽤 오버랩되는군요.
최영도-김우빈 이정진
다음으로 김우빈씨가 맡은 최영도역에는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요? 극중 최영도는 아버지의 그릇된 승부욕과 사생활로 삐뚫어지고 반항하게 된 제국고등학교내 문제아인데 이성에게도 전형적인 나쁜남자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차은상을 좋아하게 되면서 얼음같던 마음도 서서히 녹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그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적이 없기때문에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은상에게도 진심과는 다르게 짓궂고 차갑게만 굴죠. 어쩌면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은데 15년전에 최영도역을 캐스팅했다면 아마 영화배우 이정진씨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델다운 긴 기럭지는 물론이거니와 차가운 인상과 반항적인 이미지 그러면서도 진짜 못된인간(?)답지는 않은 느낌이 이정진씨한테는 있죠. 사실 최영도역에는 개인적으로 이정재씨가 더 어울릴거란 생각을 합니다만 다른 배역들과의 나이를 고려해 어쩔수 없이 탈락되었습니다. 나이만 조금 더 어렸다면 이정재씨가 완벽 100%싱크로율 최영도아닐까요?
조명수-박형식 윤찬영-강민혁 이효신-강하늘
차태현 박용하 지성
차은상에게는 우정반 애정반 모호한 관계의 윤찬영(강민혁 분)이라는 베프가 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여자친구에게도 자상하며 친구로써도 두말할 것 없이 진솔한 윤찬영의 캐릭터. 윤찬영은 재벌2세는 아니지만 명석한 두뇌와 리더쉽으로 재벌2세들 못지 않은 아우라를 풍기며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이런 느낌의 배우라면 고박용하씨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작용한 결과라고 보여지고 박용하씨하면 개인적으로 우등생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려집니다. 결정적으로 20대시절의 박용하씨와 크리스탈의 닭살연기가 꽤 그림이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꼬마병사 박형식씨는 귀염성있는 얼굴과 밝은 이미지로 예능 『진짜사나이』에서 확실히 떠버렸는데 그가 맡은 극중 조명수라는 캐릭터도 그런 성격과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명수는 극중 김탄과 최영도의 오랜 친구이자 둘의 험악한 라이벌구도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인데 15년전 딱 이런 이미지로 뜨기 시작한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차태현씨입니다. 조각같은 미남과는 거리가 있지만 막내아들이미지에서 오는 귀여움과 밉지 않은 장난끼 그것에 더해 어디서나 잘어울리고 잘놀 것 같은 그의 이미지가 클럽과 학교를 오가며 화려한 고교시절을 보내는 조명수와 찰떡궁합입니다.
한편 최근 이보영씨와 결혼하여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영화배우 지성씨는 모범생역과 랄라리역를 극단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상속자들』에서 이효신캐릭터의 15년전 버젼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효신은 제국고내 가장 맏형이자 명예상속자집단 2세들 중 리더인데 냉철하게 보이는 것과는 달리 가문의 막중한 기대로 인해 상처받고 방황하죠. 또 그는 연상녀이자 제국그룹 사장 김원의 애인인 전현주(임주은 분)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김원과 이효신이 또다른 차은상격인 전현주를 놓고 앞으로 어떤 라이벌구도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한편 그 둘의 관계를 시간을 되돌려 이효신역에 지성씨 그리고 앞선 김원역으로 이병헌씨를 캐스팅 했던바 지성씨와 이병헌씨의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라이벌 구도를 가정하니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하군요.
추가로 예전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잠깐 얼굴을 비췄던 임주은씨가 어느새 훌쩍커서 어엿한 성인연기자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군요. 조연으로 나오기에는 다소 아까운 페이스와 이미지인데 어서어서 이분도 주연급 연기자로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상속자들』이 그런 과정 중 하나가 되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중인 멋진남자배우들 15년전버젼의 캐스팅을 가정해보았습니다. 송승헌, 이병헌, 이정진, 차태현, 박용하, 지성 등 15년전에는 이분들도 지금 상속자들의 배우들처럼 후레쉬한 신인이었는데 화살처럼 시간이 지나 지금은 각분야에서 인정받는 멋진 배우들이 되었군요. 언젠가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상속자들 속 배우들도 나이를 먹고 과거버젼 드라마캐스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신인들이지만 드라마 속에서 멋지고 좋은 연기 보여주고 있으니 다들 그렇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이홍기씨가 부르는 『상속자들ost - 말이야』가 요즘 인기가 많은데 15년전 『상속자들ost』를 만든다면 당연히 김민종씨가 부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드라마엔딩에서 '말이야' 대신에 '그래도 그대는 영원한 나의 사랑이야'를 부르고 있을 김민종씨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미소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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