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음악 - 상속자들ost Part3 ★ 박장현 창민 캔 - 두사람, Moment, 사랑이라는이름으로 (듣기 가사보기)

드라마리뷰/OST 2013. 10. 25. 15:28

 

 

우리 두 사람..

 

미국에서의 꿈같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탄이와 은상은 각자의 이유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오랜 미국생활 후 돌아온 탄이에게도 언니에 대한 미움만 안고 돌아온 은상에게도 현실은 냉혹하기만하다. 이복형(최진혁 분)의 끝없는 견제와 무시, 오랜 친구였지만 어떤 이유에선가 돌아서버린 영도(김우빈 분)와의 불편한 관계, 일방적인 정약관계로 인한 유라헬(김지원 분)에 대한 의무감 등 무엇하나 자기 뜻대로 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탄이는 방황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수동적이었던 선택앞에서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들을 위해 그는 앞으로 강해지고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해가며 현실도피가 아닌 제국그룹의 핵심일원으로써 당당히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결정적 목적의 이유는 아마도 차은상일 것이다.

 

 

 

화려한 이국의 일상을 경험해서일까. 돌아온 차은상이 맞이한 한국에서의 현실은 더 암담하기만 하다. 세들어살던 집의 보증금은 언니에게로 가버리고 오갈데 없는 차은상과 그의 말못하는 엄마는 제국그룹 오너의 저택에서 입주 가사도우미로 생활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미국에서 짧은 인연을 만들었던 김탄의 집인 것을 차은상은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처량한 처지와 현실을 힘들어할 틈도 없이 제국그룹의 오너 김남윤(정동환 분)에 의해서 차은상은 제국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되고 대한민국 최고의 부와 명성을 가진 집안 자제들만이 모인 그곳에서 이방인으로써 느끼는 괴리감과 돈과 권력으로 지탱되는 학교내 일상을 보며 앞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파란만장한 학교내 생활을 짐작하게된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기꺼이 동화줄이 되어주겠다고 다가오는 탄이와 영도, 또 두 남자의 과도한 관심을 질투하는 탄이의 약혼자 유라헬의 견제속에서 과연 차은상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며 힘든 현실을 헤쳐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상속자들ost Part3 박장현 - 두 사람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너와 함께 걸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기억할게 너 하나만으로 눈이 부시던 그 날의 세상을

여전히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 거기 없다 해도
그대와 나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이 내겐 그보다 더 소중한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 바람 또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지금까지 간략히 6회까지 진행된 드라마 『상속자들』의 줄거리를 살펴보았는데 다소 진부한 스토리와 식상한 인물설정 그리고 설득력이 부족한 주인공 남녀의 러브라인 등 지금의 인기만큼 참신하고 색다른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과 구도가 식상함에도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는 그런 식상함을 상쇄시킬 매력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재벌가 상속자들은 과연 어떤 학교를 다니고 있을지, 그들이 입고 먹고 사는 집은 어떠할지, 그들이 느끼는 현실과 인간관계는 어떠할지 많은 일반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서 기존 드라마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디테일함을 보여주고 대중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물론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너무 쉽게 '상속자들=인간미없음=물질만능주의자'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지만 그것은 극중 캐릭터 차은상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비적인 설정이라고 보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다.

 

 

 

창민 Moment

 

캔(KEN)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즉 그것은 제국그룹의 상속자 탄이가 지금껏 자신이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과 인간미를 가진 차은상에게 끌리는 핵심적인 이유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제 드라마 『상속자들』은 본격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해와 용서라는 과정을 보여 줄 것이고 너무도 쉽게 예상되어지는 탄이와 은상의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그것을 그려보이는 세밀함과 설득력이 얼마나 공감적으로 보이게 하느냐가 드라마의 완성도에서 중요할 것 같다. 지금까지 보아온 유사드라마에서 보여진 내용과 엔딩에서 차별화된 드라마로 완결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