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 줄거리 미리보기] 시청률을 얻으려는자, 그 진부함을 벗어던져라.

드라마리뷰/OST 2013. 10. 3. 23:19

 

 

시청률을 얻으려는자, 그 진부함을 벗어던져라

 

로맨틱&코믹호러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로 다소 현실과 괴리감이 있고 내용없는 판타지로 끝났을수도 있었을 드라마 『주군의태양』이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극의 탄탄한 구성 등으로 작품성과 시청률까지 끌어안으며 인기리에 방영되었는데 이제 그 대단원의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과거 중원(소지섭 분)을 납치했던 범인의 윤곽이 들어나고 밀고당기기를 계속하던 중원-태양(공효진 분), 강우(서인국 분)-이령(김유리 분) 등 러브라인의 결말도 이제 어떤식으로든 결론지어질 것 같은데 앞선 홍자매의 드라마를 통해 유추해 볼때 해피엔딩일 확률이 아주 높아보인다.

 

 

한편 『주군의태양』의 종영과 맞물려 후속작으로 방영될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주군의태양』 후속작으로 방영될 드라마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후속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품격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양쪽 다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김은숙작가가 집필한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로 결정되었다.

 

간략한 줄거리를 잠시 살펴보면 부유한 재벌가의 자제 남자주인공(김탄)과 가진 것이 많지 않은 보통의 여자주인공(차은상)이 엮히고 설키며 사회적 편견, 부의 유무에 따른 신분차이를 극복하고 그 둘의 러브모드 그리고 그속에서의 재벌자제들간의 경쟁과 우정 등이 의례 짐작되어지는 신데렐라류의 스토리인 것 같다. 극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배우로는 『꽃보다남자의 이민호씨가 재벌가 자제인 김탄역을 맡았고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씨가 가진 것 없는 다소 박복한 캐릭터 차은상역을 맡아서 열연해 보일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의 전체적인 감독은 마이더스, 타짜, 연인이여 등을 연출했던 강신효감독이 맡아서 중견감독으로써의 트렌디한 감각을 통해 재벌2세들의 화려한 여가생활과 그들의 이국적인 활동무대 등을 선보일 것 같다. 

 

  

 

한편 청춘스타로써의 지위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이민호, 박신혜씨외에 청춘트렌디 드라마답게 그룹 F(x)의 맴버 크리스탈, 그룹 제국의아이돌의 박형식을 비롯하여 강민혁, 김우빈, 최진혁, 김지원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많은 청춘스타들이 주조연을 넘나들며 극강비주얼 드라마로 벌써부터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인기작가의 차기작이라는 기대감과 해외로케 등 막대한 제작비 그것에 더해 출연배우들의 화려함으로 무장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큰 구도와 폼은 상당히 식상해보인다. 박신혜씨와 같은 주인공은 90년대에도 2000년대에도 존재하였고 그들의 백마탄 왕자들 역시도 그런 드라마를 통해 뭇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라 지금까지 좋은 연기자로 남아있는데 문제는 이제는 이런 스토리가 다소 식상하고 진부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서핑을 즐기고 젊은 청춘들의 화려한 해외 파티 등 시대가 변해 과거보다 더 비주얼적인 영상과 공간감을 선사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 극을 치장해주는 포장일뿐 드라마의 진짜는 누가 뭐래도 그 속에 있는 알맹이 아니겠는가. 하여 다소 진부할수도 뻔할수도 있는 극을 얼마나 새롭게 선보이느냐가 대박과 쪽박의 갈림을 결정할 것 같다. 물론 역량있는 제작진과 스텝의 결과물이라는 측면에서 일단은 우호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