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아픈만큼 기억되는 젊은날의초상 - 옥소리 과거리즈 메르꼴레디CF

광고 Story 2013. 9. 24. 00:31

아픈만큼 기억되는 젊은날의초상

 

특별히 쉬지도 못했고 하는 일없이 피곤했던 긴 추석연휴동안의 유일한 소득이라면 아마도 이번시간 보게될 추억의광고 속 배우, 옥소리씨가 출연한 영화 『젊은날의초상』을 제대로 감상한 것 정도일것 같다.

 

유명소설가 이문열작가의 작품이고 1991년 개봉 당시에도 흥행했던 작품이라 오래전에도 한번 그리고 한두해 전에도 짧게 보고 지나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듯이 꼼꼼히 보게 되었다.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는 제목과 싱크로율 99%이다. 20대 청춘 영훈의 사랑과 이념 그리고 그가 겪는 사회상을 보여주고 그속에 방황할수밖에 없는 젊은 청춘들의 고뇌와 아픔을 묘사하였다. 첫사랑에 대한 시련, 어머니의 죽음 이후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시대적 대학생활(학생운동과 문학작품에 대한 고되)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는 한편 부유한 집안의 딸과의 교제가 시작되고 그속에서 새로운 신분계층(가진자와 빈곤한자)의 첨예한 경계에서 영훈은 방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훈은 그런 방황속에서 또다른 사회의 이면 속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자신의 나아갈 방향을 깨닫는다.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심오하기도 하고 철학적인 메시지와 이념적인 이야기를 다루어 다소 어둡고 우울하다. 하지만 범주만 다를뿐 그때나 지금이나 무엇때문이든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청춘의 고뇌와 고통은 비슷할것이고 지금의 시선으로 보자면 촌스런 의상과 대사의 오글거림이 꽤 있지만 영화의 의미와 그때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이 영화에서 여담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출연배우들인데 지금은 중견배우로써 영화와 TV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정보석, 옥소리, 조재현, 이혜숙, 배종옥, 이희도 등의 청춘리즈시절을 이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혜숙씨 하면 영화배우이자 이젠 정치인으로 유명한 유인촌씨와 함께 출연한 영화『김의전쟁』에서 정말 아름다운 미모를 보여주었던 모습이 기억되는데 요즘은 매몰차고 기센 시어머니 혹은 재벌가 야심있는 안방마님 역으로 출연하여 과거의 미모와 청순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30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매력적인 이목구비는 여전한 것 같다.

 

 

또 동안미모하면 빠질 수 없는 옥소리씨의 과거 청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관심거리인데 주인공 영훈(정보석)과 대학캠퍼스에서 나누는 살짝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그 둘의 모습이 더없이 풋풋해서 미소가 지어진다. 

 

더불어 영화 『장군의아들』로 얼굴을 알렸던 영화배우 신현준과 김승우의 모습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데 극중 옥소리가 정보석과 참석하는 야외파티장에서 단역에 가깝게 출연한 그 둘은 지금에 와서 이 영화의 자신들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진다. 당시의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 정보석과 비교되는 역할인데 비중이 크진 않고 뒤로 넘긴 올백 헤어스타일하며 나비넥타이 등 어설픈듯하고 가식적인 듯한 모습과 대화가 역시나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재미있다.

 

 

 

끝으로 광고스토리 게시판에 뜬금없는 영화이야기를 써내려 갔지만 역시나 마무리는 광고로 맺으려한다. 앞선 추억의광고 탐스핀CF 포스팅에서도 옥소리씨의 과거 모습을 만나보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옥소리씨가 출연한 유림 메르꼴레디CF 가을신상편이다. 10월 들어서면 이제 본격적으로 낙엽도 떨어지고 날도 싸늘해 질 것 같은데 이 계절과 어울리는 광고일 것 같고 역시나 과거 한미모 하신 옥소리씨의 리즈시절 모습이 눈에 띄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