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주말드라마 기분좋은날 ※ 3인3색의 로맨틱코미디 (줄거리, 캐스팅정보)

방영예정드라마 2014. 3. 30. 11:17

주말드라마의 매력이라면 복잡 난해한 서사구조보다는 간단명료한 줄거리와 인물설정 등으로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라이트함이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때 SBS주말연속극 '열애'의 후속으로 편성된 '기분 좋은 날'은 크게 모나지 않는 주말극이 될 것 같다.

 

드라마 '기분 좋은 날'은 남편과 사별 후 험한 세상 홀로 세 딸을 키워낸 강한 엄마가 좋은 사위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도리어 자신의 로맨스에 빠지는 다소 엉뚱하고 위트넘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엄마와 세 딸, 나이를 초월한 네 여자의 '진실한 사랑찾기'쯤 되는 스위트하고 유쾌한 드라마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먼저 이 유쾌한 주말극을 이끌어갈 캐스팅을 살펴보면 홀로 세 딸을 훌륭히 키워낸 강한 엄마이자 극중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송정역에 배우 김미숙이 낙점되었다. 그녀는 지난해 SBS드라마 '황금의제국'에서 겉과 속이 다른 야심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히 엄마역에 한정되지 않고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기분 좋은 날'에서는 한결 무거움을 내려놓고 친구같은 엄마, 때론 강단있고 소탈하지만 알고 보면 눈물 많은 유약한 엄마로 이번 작품의 전체적인 구심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세 딸의 완벽한 결혼을 위해 발벗고 나설 그녀가 우연찮게 빠지는 로맨스의 상대역으로는 드라마 '신돈'으로 유명한 왕년의 청춘스타 손창민(남궁영 역)과 배우 강남길이 캐스팅되었는데 함께 출연할 젊은 주조연들의 로맨스 못지 않게 극히 현실적이고 서툰듯 하면서도 진정어린 그들의 삼각관계가 흥미롭게 진행될 것 같다. 

 

  

 

다음 극중 한송정이 자신의 목숨처럼 아끼는 세 딸 정다해, 정다정 그리고 한다인 역으로는 각각 황우슬혜, 박세영, 고우리가 캐스팅되며 미모의 세자매 라인업을 완성했다. 정다해역의 황우슬혜는 착하고 순수하지만 때로는 강단있는 고집을 보여주는 동네 약국 월급쟁이 약사로 분할 예정이다. 또한 박세영은 정다해의 동생이자 극중 무한 긍정녀캐릭터 정다정을 연기한다. 고우리는 정다해와 정다정의 동생이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른 성씨를 가지게 된 막내 한다인역으로 외모면 외모, 공부면 공부 그것에 더해 놀기까지 잘하는 '엄친딸'이지만 연애만은 서투른 캐릭터로 극중 상반되는 성격만큼 다양한 매력을 기대케 한다.  


극중 그녀들은 각각 개인병원 의사이자 순박한 이혼남 강현빈(정만식 분), 대기업 전략기획실 젊은 팀장으로 전도유망한 재원임에도 일빼고는 세상만사 허당끼 가득한 서재우(이상우 분), 인터넷 쇼핑몰 피팅모델이자 어리지만 상남자캐릭터로 여심을 뒤흔들 유지호(빅스 홍빈 분) 등과 티격태격하며 3인3색 즐거운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이번 SBS주말연속극 '기분 좋은 날'의 캐스팅정보를 확인하던 중 방영일이 임박하였음에도 다소 엇갈리는 출연정보가 나돌아 100%확신할 수 없는 고충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극중 '엄친딸'이지만 사랑에 서툰 여대생 한다인역(고우리 분)과 어리지만 저돌적인 고등학생 유지호역(홍빈 분)의 연상연하커플에 각각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과 영화 '야간비행'으로 주목받은 신인배우 곽시양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기사와 해당 커뮤니티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손나은과 곽시양이 이 드라마의 출연에 대해서 섭외당시 협의한 것은 맞지만 최종 캐스팅은 걸그룹 레인보우의 고우리와 빅스 홍빈의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스팅된 주요배역에 더해 올드 드라마팬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꽃할배 최불암의 이번 드라마 참여도 소소한 이슈가 될 것 같다. 최불암은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아버지상의 연기를 선보였고 두말하면 입아픈 명실공히 한국 연예계의 레전드라 그가 출연하는 이번 작품 역시 단순 주말극을 넘어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것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최불암은 극중 한송정(김미숙 분)과 그녀의 딸들이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이자 60년 떡집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사장 김철수역을 맡게 되었는데 나이를 초월해 겉으로 보이는 마초적인 남성미는 물론 아내에 대한 헌신과 스윗가이로써의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1997년 그의 지난 전작이었던 '그대 그리고 나'의 상남자 캐릭터 '마도로스 박'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끝으로 '기분 좋은 날'의 연출은 '강구이야기' '드라마의제왕' '미남이시네요'를 선보이며 호평받은 홍성창PD가 맡았고 그와 함께 이 유쾌한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을 작가로는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 '그대, 웃어요' 등을 집필하며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개성넘치는 필력으로 선보이며 많은 감동을 주었던 문희정 작가가 맡았다. '열애'의 후속으로 편성된 새 SBS주말연속극 '기분 좋은 날'은 오는 4월5일 안방극장으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