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월화드라마 - 빛나는 로맨스 미리보기 ★ 줄거리 및 인물관계도

방영예정드라마 2013. 11. 19. 15:05

MBC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말 바로 막장이다. 이쯤되면 막장이라는 것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줘야 할 듯한데 전후사정을 다 차치하고 냉정하게 보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호기심과 관심도를 높인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는 대단한 것 같다.

 

물론 내용과 설정이 상식이하라고 폄하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거나 방송심의를 준수했으니 방영이 될테고 내용에 대한 항의는 시청자마다 받아들이는 차이가 존재하니까 전부의 바람을 다 반영할수는 없을 것 같다. 또 지나친 간섭은 작가 고유의 창작영역을 침범하는 일일수도.. 그러나 눈쌀찌푸려지는 내용도 분명히 있었으니 임성한작가의 다음 작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만 타협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가진다.

 

  

 

그렇게 말많던 드라마 오로라공주 이제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았고 이어 방영될 후속작의 촬영이 한창이다. 바로 서현주작가와 신현창감독이 호흡을 맞춘 빛나는 로맨스가 그것이다. 신현창감독은 어느멋진날 떨리는가슴으로 서현주작가는 천사의선택』『 분홍립스릭』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데 두분이 의기투합한 드라마는 어떠할지 기대감이 개인적으로 높다. 드라마에 대해서 공개된 개략적인 줄거리를 보면 생활밀착형 로맨스드라마라고 하는데 딱히 이 단어만으로는 어떤 드라마인지 와닿지 않지만 아래 서술한 세부줄거리와 캐릭터들을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실 것 같다.

 

빛나는 로맨스 줄거리

 

오빛나는 위장이혼으로 남편 변태식과 이혼을 하게 되며 어려움에 처하는데 우연찮게 가족여행으로 찾은 리조트에서 리조트사업부의 젊은 본부장 강하준을 만나게 되며 그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강하준은 리조트의 모회사인 제이그룹의 후계자로 다소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로 어려움에 처한 오빛나를 지켜보며 점점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한편 유명 맛집 청운각의 상무로 재직 중이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장채리는 자기 사랑의 방해물 오빛나에 앙심을 품고 강하준을 빼앗기 위해 오빛나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영의 인물관계도와 다소 상이할 수 있습니다.

 

『빛나는 로맨스』의 주인공으로는 원조아이돌에서 탤런트로 변신해 꾸준히 활동해온 이진씨(오빛나 역), 그리고 극중 그녀의 찌질한 남편이자 웬수 역할로 탤런트 윤희석씨(변태식 역)가 낙점되었고 주인공 이진과 썸띵을 일으킬 백마탄 왕자는 박윤재씨(강하준 역)가 확정되었다. 또한 극중 이진과 박윤재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가져다 줄 이진의 연적은 탤런트 조안씨(장채리 역)가 맡았는데 그녀의 첫 악역연기라고 하니 그녀가 얼마나 독살스럽고 못되게 구는지에 따라 시청률의 등락이 좌지우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주연 못지 않은 중견 여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도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극중 오빛나와 오윤나의 어머니로 분할 이미숙씨, 엄친아 아들 강하준의 어머니역으로 견미리씨, 오빛나의 시어머니이자 변태식의 어머니역으로 윤미라씨 마지막으로 오빛나와 연적관계를 이룰 장채리의 어머니이자 이미숙의 친구 역할로 이휘향씨가 참여하며 주인공들 못지 않은 치맛바람의 연기관록을 보여줄 것 같다.

 

중견 여배우들의 엄마연기 대결

 

이미숙씨는 전작들의 화려한 여성상을 벗고 이번 작품에서는 억척스럽지만 속은 다정다감한 어머니 순옥역을 열연할 예정인데 순옥은 설정상 이혼과 사별을 경험하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지만 가슴으로 낳은 두 딸 오빛나와 오윤나를 지극 정성으로 키우고 뒷바라지하는 따뜻한 인물이다. 

 

이휘향씨는 순옥의 친구이자 장채리의 엄마역할인데 오빛나의 출생과 관련된 일에 연루된 인물로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녀의 시한폭탄같은 비밀과 과거가 언제쯤 밝혀지는냐가 보는 내내 궁금할 것 같다. 또 견미리씨는 제이그룹 회장 강대풍의 두번째 아내로 분할 예정인데 강하준과 강기준 두 아들을 키워낸 수고스러움과는 다르게 엉뚱하고 귀여운 어머니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여기서 잠깐!! 강대풍의 첫번째 아내는 아마도 오빛나의 엄마인 순옥일 것 같다.)

 

 

 

끝으로 오빛나의 남편 변태식의 어머니로 출연할 윤미라씨는 아들에게는 더없이 너그럽지만 며느리에게는 쌀쌀맞고 못된 시어머니이자 속물적인 인물로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윤미라씨는 그동안 인자한 어머니역의 대명사였는데 그런 그녀가 앞으로 어떤 독한 연기로 오빛나의 눈물샘을 쏙빼 놓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드라마 오로라공주에 대한 잡음이 많아질수록 후속작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는 아쉽게도 예정되었던 12월보다 늦은 1월로 그 기대감을 늦춰야 할 것 같다. 얼마전 오로라공주의 연장방송이 재차 이뤄졌기때문이다. 하여 아쉬워하는 분들 많을테지만 기다린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찾아뵐 수 있으리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