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러브스토리 인 뚜레쥬르 조인성 구혜선 - 뚜레쥬르CF모음 2007

광고 Story 2013. 8. 4. 11:34

국내 제과제빵프렌차이즈 양대 산맥 이견없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SPC와 그에 도전장을 내민 CJ푸드빌이 각각 두 브랜드를 프렌차이즈하며 경쟁하고 있는 형국인데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다소 파리바게뜨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우는 것은 전국 매장수(아래 표참조)와 대중적인 인지도 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를 떠나 소비자마다 입맛이 다르니 어느쪽이 더 낫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뚜레쥬르빵을 한번도 구매해 본 적이 없어서 주관적인 비교 역시 무의미한데 다만 파리바게뜨CF보다 뚜레쥬르의CF가 필자에게는 조금더 호감이간다.

 

※ 뚜레쥬르CF 조인성 구혜선 2007

 

 

그리고 그런 호감을 갖게 한대 일조한 광고라면 이번시간 소개할 조인성&구혜선의 뚜레쥬르(2007)편이다. 조인성과 구혜선이 연기한 뚜레쥬르광고시리즈는 『신선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컨셉으로 일반인들이 뚜레쥬르와 관련하여 겪었거나 뚜레쥬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가령, 뚜레쥬르의 다양한 라인업의 케익을 이용하여 평소 좋아하던 이성친구에게 매일같이 케익을 전하는 방식으로 고백한다던지 소개팅날 지하철에서 남자때문에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고  남자가 구두를 찾아오는 동안 뚜레쥬르매장에서 남자를 기다리다 결국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나름 감각적이고 위트있으며 또한편으로는 현실속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법한, 일어나길 바라는 이야기를 담아 공감과 호감을 가지게 만든다.

 

 

 

또한 21세기 젊은 신인류의 감각적이고 도회적인 사랑법 스토리와 더불어 광고 속 BGM 역시도 말랑말랑한 광고분위기를 한층 업시킨다. 뚜레쥬르광고 속 BGM은 각각 일렉트로니카를 베이스로 이지리스닝 음악을 추구하는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찰랑소녀 하와이언커플 INSOMNIA 이 삽입되었는데 허밍어반스테레오의 독특하며 위트있는 가사가 광고 속 조인성&구혜선의 에피소드와 절묘히 어울린다.  

 

 

 

한편 이 뚜레쥬르광고의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필연성과 개연성의 부족이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말해 고백하는 목적으로 쓰이는 케익이 뚜레쥬르의 케익이 아닌 파리바게뜨의 케익이어도 무방한, 뚜레쥬르케익만의 필연성에 대해서 다소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우울한날 기분을 달래줄 치즈케익, 일정이 빡빡한 날 속이 든든해 지는 호두파이, 날씨 좋은날엔 상큼한 딸기케익 등 뚜레쥬르의 다양한 케익종류를 설명하지만 광고 속 한달이라는 설정을 봤을때는 차라리 이런 컨셉은 베스킨라빈스31 브랜드가 이용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다.

 

또 신데렐라구두편 역시도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일반인들의 에피소드를 공모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광고 속 이야기의 신선함과 재미와는 별개로 뚜레쥬르와 그것을 연관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차라리 조인성이 구두를 찾으러 간 사이 배고픔에 혼자 뚜레쥬르빵이라도 먹고 있다가 들키는 장면이라도 잠깐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매장에 와서 주문은 안하고 밍숭밍숭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커플은 현실에선 밉상이다. ㅎㅎ

 

 

어쨌든 조인성 구혜선의 이 뚜레쥬르광고시리즈는 몇가지 아쉬운점도 있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두 배우의 알꽁달꽁 연기와 위트있는 스토리, BGM 등으로 인해서 시선을 사로잡고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불현듯 조인성씨의 방송계 여복에 관심이 간다. 드라마에서는 하지원 송혜교 전도연 고현정 신민아 이보영 송지효 CF에서는 한효주 전지현 박시연 구혜선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조인성씨 조금 부럽다.

 

아.. 박경림과 조인성!!!

 

어쨌든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까지는 맞고 전혀 부럽지는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 추가하지 못한 다른 버젼의 뚜레쥬르CF는 비하인드영상 카테고리에서 조만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