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춤못춰도 용서되던 그녀 - 김태희 싸이언 샤인폰CF

광고 Story 2014. 2. 10. 03:01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자연미인이 드문 시대와 세태속에서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오리지널 미모로 역대급 여신이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데뷔했던 배우 김태희. 그것에 더해 S대출신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 가수 조영남 이후 명문대출신 연예인이라는 프리미엄까지 그녀를 포장하는데 한 몫 단단히 했었는데 그런저런 이유로 김태희는 데뷔 이후 줄곳 주인공역을 맡았고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특별한 슬럼프 없이 톱배우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비켜갈 수 없는 나이와 최근에 불거진 가수 정지훈과의 열애설 등으로 인기가 예전만 못한것도 사실인데 인기하락의 그런 표면적인 이유보다 어쩌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리지지 않은 연기와 요즘처럼 빠른 트랜드 속 정적인 이미지 고수는 활동사진 속 여배우를 보는 듯 대중들에게 주는 식상함이 생각외로 치명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잡견이고 여전히 그녀를 톱배우로 경외시하며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의 찬사도 인정하는 바이다.

 

 

어쨌든 한때는 그래도 김태희씨의 팬이었던 이유로 이번 광고스토리 시간을 준비하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김태희씨에 대한 로망도 분명 있었기에 비록 그녀의 춤이 손발 오그라드는 소름을 전해주어도 그녀의 웨이브가 홍영주급이 아니어도 전부 용서되던 시절이었을 것 같다. 적어도 다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핫팬츠차림의 김태희가 에픽하이의 'LOVE LOVE LOVE' 음악에 맞춰 애교섞인 춤사위를 펼치는 이때의 LG싸이언 샤인폰 광고는 당시 신선하고 인상적인 광고였다. 특히나 샤인폰이라는 컨셉에 맞춰 파스텔톤 인테리어 속 포샤시한 역광아래 제대로 발산되는 러블리한 모습의 자연미인 김태희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었을까. 

 

한편 지난해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그녀의 차기작은 공개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1년 가까이 그녀의 신작이 공개되고 있지 않음에도 그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그녀의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시간대별로 등장하는 그녀의 TV광고도 무관하지 않을테지만 이것 역시도 여전한 그녀의 인기를 말해주는 또 하나의 인증이라면 인증이지 않을까. 

 

추억의광고 김태희 샤인폰CF 2007 (BGM 에픽하이 LOVE LOVE LOVE)

 

하지만 그 인기의 시한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팬들도 그녀 스스로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진부한 말이지만 영원한 것은 없기때문에 말이다. 어쟀든 그녀는 이제 훌륭한 외모를 넘어서 연기자로써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놓인 것 같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많은 작품 속에서 딱 꼬집어 이것이 김태희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대표 캐릭터가 과연 있었는지 의문이고 이제 그녀가 어필했던 연기외적 대중적 호감도 많이 퇴색되고 진부해져가는 느낌이라면 너무 비약적인 폄하일지 모르나 100% 오역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SBS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씨가 선보인 연기변신과 끊임없이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한지혜씨, 해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는 이보영씨 등이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지난 광고스토리 시간에 미스에이 수지의 티몬CF를 작성하고 난후 문득 김태희씨의 데뷔초 여신 미모가 오버랩처럼 떠올라 찾아본 이번 샤인폰광고이고 최근 그녀에 대해서 느낀 개인적인 잡생각을 두서없이 써보았는데 역시나 딱히 영향가 많은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영양가 없는 이야기에서라도 더 나은 배우 김태희와 더 좋은 작품 속 김태희를 보고 싶은 팬의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