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수목드라마 - 감격시대 투신의탄생 ★ 줄거리 및 인물캐스팅 미리보기

방영예정드라마 2013. 12. 20. 22:44

 

뜨거운 사내들의 불같은 이야기

 

평년보다 추운 이번 겨울, 그래서인지 올겨울에는 유난히 따뜻한 가족애와 훈훈한 로맨스로 포장한 다수의 드라마들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 미리 만나볼 드라마는 그와는 장르적으로 확실히 구별되지만 그보다 핫한 스토리와 열정적인 배우들의 대거출현으로 현재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KBS2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탄생(이하 감격시대)이다.

 

 

감격시대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2수목드라마 예쁜남자의 후속작(방영일 1월15일)으로 예정된 드라마로써 193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 배신과 대결을 그린 작품인데 장르적으로는 무협시대극에 느와르적 색채를 입혔고 연출과 극본에는 김정규감독과 채승대작가가 맡아 격동의시대를 살다간 마초남들의 진한 우정과 불꽃튀는 대결을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스토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조선의 청년이자 자신만의 외길인생과 시대의 비극을 몸으로 헤쳐나가는 신정태역으로 이제는 가수보다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더욱 와닿는 김현중씨가 맡았으며 그는 그동안 자신의 전문캐릭터였던 꽃미남이미지를 벗고 고난이액션과 심도 깊은 카리스마를 통해 강하고 묵직한 열혈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와 함께 방대한 스케일의 이 드라마에 참여한 다른 연기자들의 라인업도 속속들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역대 최다 주조연의 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다.

 

먼저 극중 주인공인 신정태와 삼각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옥련역과 가야역을 각각 진세연씨와 임수향씨가 맡았고 그 둘은 신정태를 사이에 두고 헌신적인 사랑과 복수와 애증이라는 다소 상이한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할 예정인데 복잡난해한 설정 속에서 그녀들이 선보일 사랑과 애증의 무게감이 어떤방식으로 표현되고 연기될지 남자들의 와일드한 액션만큼이나 기대된다. 

 

 

또한 신정태를 도와 야쿠자조직 일국회의 상하이 패권을 함께 견제할 동료이자 조력자로써 설두성과 짱돌, 최포수, 황복식, 풍차 역할에 각각 최일화, 신승환, 송병호, 양익준, 조달환 등이 출연확정되었는데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그동안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검증된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들이 있어 드라마 속 각 캐릭터의 존재감이 살아나고 격랑의 세월 속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면모가 유감없이 그려질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하이 상권을 통일하려는 일국회의 수장 덴카이역을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김갑수씨가 맡아 열연할 예정인데 드라마 연개소문, 몽땅내사랑, 추노, 아이리스, 타짜 등을 통해 자상한아버지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드라마 속 전문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그이기에 시대의 야심가로써 감격시대의 냉철하고 주도면밀한 성격의 덴카이역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외 덴카이의 야심을 이어받을 손녀이자 옥련과의 여자로써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되는 가야역의 임수향, 또 가야의 오른팔로써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그녀를 지키내며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줄 강한 남자 신이치역에 조동혁, 덴카이의 양아들이자 극중 일군부의 젊은 장교로 등장하여 신정태의 실질적 운명의 라이벌로 예정된 아오끼역에 윤현민.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영화 아저씨, 나의PS파트너 등에 출연하여 야비한 건달은 물론 나이답지 않은 걸쭉한 입담, 가볍지만 정많은 캐릭터로 그동안 자신의 배역을 확실히 각인시켜온 김성오씨가 정재화역을 맡았는데 그런 무협시대극 감격시대를 빛낼 주조연의 완벽한 앙상블은 이미 많은 기대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기획단계부터 조선 주먹계를 통일한 협객 김두한의 라이벌 시라소니(본명 이성순)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으로 『감격시대-투신의탄생』은 주목을 받았는데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조선의 또다른 협객 시라소니가 만주를 무대로 펼쳐보였던 실제 모험담과 싸움의 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신정태라는 극중 인물을 통해 리얼리티와 픽션사이에서 얼마만큼이나 이질감 없는 이야기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재구성해낼지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만큼 개인적으로도 드라마 야인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메시지로 현실속 쇄잔해진 남자들의 기를 불어넣어줄 촉매제가 되길 고대하며 그들의 진한 활극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최근 일일연속극을 제외한 KBS2주중드라마들이 경쟁사들의 대작에 밀리며 한자리수 시청률에 그치고 있는데 예쁜남자 후속으로 방영될 이번 드라마가 기존 브라운관 황금시간대 드라마판도에서 어떤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이미 전지현과 김수현이라는 막강한 투톱라인으로 20%전후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인기드라마로 내달리기 시작한 별에서온그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주제의식과 90년대 감성코드로 매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사이에서 기존 예쁜남자가 안겨주었던 다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얼마만큼 회복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다려지게 한다. 아무쪼록 뜨거운 시대를 살다간 열혈남자들의 불같은 이야기가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녹이고 위로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래본다.

 

※ 실제방영분과 다소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