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맥심커피CF 속 최고의 커플과 그들의 이야기][맥심커피광고모음]

광고 Story 2013. 5. 1. 21:22

안성기, 한석규, 이정재, 정우성, 이미연, 고소영, 심은하, 김정은, 이나영, 박해일, 황수정, 임수정, 수애, 원빈, 신민아, 조인성, 한효주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포스팅에서 시리즈를 이루는 광고CF에 대해서 간략한 리뷰를 마쳤다. 그리고 시리즈를 이루는 광고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맥심커피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 예고한 바와같이 이번 포스팅은 90년대이후 맥심커피광고 시리즈를 빛낸 커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맥심광고 속 최고의 베스트커플은 누구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맥심커피광고시리즈의 주테마는 로맨스영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라고 함축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별했던 연인들이 다시 만나게 된다던지 연인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준다던지 연애를 하다보면 겪을 수 있고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스토리화하여 배우들로 하여금 연기하게 하였다. 많은 청춘남녀들이 연애를 경험했거나 하고 있고 나이어린 10대들이나 기성세대 역시도 동경과 향수라는 감정을 통해 그것을 느끼고 있을텐데 그래서 맥심광고의 테마와 맥심커플들이 펼치는 스토리는 대중들의 현실적인 공감대와 더불어 인간사 가장 예민한 감성을 적극적으로 자극하고 광고스토리에 빠져들도록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맥심광고 속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고 그것을 연기한 어떤 커플이 이상적이었는지 첫번째 장동건 수애의 당신의향기를사랑합니다편부터 살펴 보도록하자.  

 

 

장동건과 수애의 맥심은 설탕커피

 

 

 

장동건 수애의 맥심은 달달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중 쉽게 토라지기도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감정을 밉지 않은 애교로써 달래주는일,  약속장소에서 언젠까지나 서로를 기다리겠다는 다짐,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곁을 지키겠노라 약속하는일 등 광고의 대부분이 연애시기 중 뭇사람들이 경험하는 연애의 달콤함과 핑크빛 감정을 표현하였는데 이들과 같이 이제 시작하는 연인들이  마시는 커피는 종류와 관계없이 항상 달콤할 것 같다.

 

 

정우성 임수정의 커피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정우성과 임수정은 어린시절 풋사랑부터 시작되었지만 서툰감정으로 인해 생겨버린 오해로 차가운 이별을 경험한다. 그리고 훗날 우연찮게 다시만나 그때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오해를 풀고 다시금 사랑을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무언가 부족한 듯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를 연상시키는데 그래서 그 첫느낌이 순수하고 맑지만 쓰고 차가운 고통을 동시에 느끼게한다. 하지만 입안을 자극하는 그 쓰라린 맛도 끝은 항상 담백함을 주듯 이별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견딘 그들의 사랑은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한석규 심은하의 부드러운라떼

 

 

한석규 심은하가 연기하는 맥심광고는 오래된 연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오래되서 익숙하고 편안한 그들 서로의 마음처럼 그들의 커피는 부드러우며 자극적인 향기보다 은은하게 오래도록 남는 향기로 표현된다. 사랑하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커피마져도 같은 취향으로 닮아가는 그들의 사랑법은 이른아침의 커피부터 시작하여 춤과 노래 등 조금 더 디테일하고 세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자꾸 좋아지는 커피향처럼 그들의 부럽고 은은한  사랑은 입안에 가득하고 부드럽게 녹듯 하는 라떼와 닮아있다.    

 

 

 

마지막으로 보게 될 맥심커플은 원빈과 신민아이다. 원빈 신민아의 리얼에스프레소TOP광고를 이번 포스팅에 포함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같은 동서식품의 광고이며 인상적이었기에 추가해 보았다. 원빈과 신민아가 연기하는 TOP는 사랑을 아는 남자와 사랑을 알아가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그렸는데 그것을 에스프레소와 그냥 커피와의 차이점에 비유하여 표현한 컨셉이 재치있었다. 또한 광고말미 두 배우의 애드립은 그들이 표현하는 진하고 깊은 에스프레소와는 다르게 설익어서 풋풋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오히려 광고컨셉과 대비되는 모습이어서 인상적이고 대중들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의 순수했던 모습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줌으로써 유치한 듯 하지만 친숙하게 다가온다. 

 

 

한편 이 TOP광고를 통해 그냥커피라는 애칭으로 한동안 불리울수 밖에 없었던 탤런트 유인나씨는 모예능프로그램에서 그때의 심리적인 고충을 토로하였는데 본인 스스로에게는 조금 아쉬운 결과이거나 기분이 상할수도 있겠지만 크게 히트한 광고라는 결과의 부산물이므로 그녀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또한 그녀 본인에게도 이를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만큼 다음번 맥심광고에서 그녀의 메인타이틀롤을 예상해보는 일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초창기 영화배우 김정은 역시도 조연과  단역으로 분하였지만 결국 맥심커피의 메인타이틀롤이 되지 않았던가.  그녀에게서 김정은의 옛모습을 추억하는 1인의 바람이었다. 

 

맥심커피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국민적 커피브랜드이고 그 광고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배우들에게는 하나의영광스런 이력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맥심커피가 대기업브랜드이고 막대한 섭외비를 제공해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이용하는 브랜드로써 가지는 엄청난 파급효과의 중심에 서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 금새 희미해지는 보통의 기억과 달리 생활 속 가장 친숙하고 밀접한 곳에서 언제든 계속해서 회자될 맥심의그녀 혹은 그로써 기억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때문일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실 여러분들이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인적으로 여전히 기억하며 추억하는 맥심의 베스트커플처럼말이다. 

 

 

 

지금까지 맥심커피 광고 속 커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하였다.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어필했던 그들, 대체로 잘 어울렸던 커플도 있고 다소 실망스런 커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잊을수 없는향기편에서 나온 정우성 임수정커플이 가장 좋았었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이와슌지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를 연상시키는 화면과 젊을때나 나이가 들어서나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나 항상 멋진 배우 정우성 그리고 어떤 배역이든 완벽히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다채로운 매력의 임수정씨의 조합은 멋진 그림 그 자체였다. 더불어 복고적인 향수를 자극하며 광고속 커플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가수 이문세씨의 BGM의 매력은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여러분들은 어떤커플이 기억에 남습니까?? 장동건 수애의 달달한 설탕커피인가요?아니면 한석규 심은하의 라떼맛커피인가요?? 지금 현재 연애를 하고 있고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맥심광고 속 주인공들처럼 한번쯤 롤모델삼아 그들의 연애방식을 따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그녀가 임수정이 아니어도 여러분의 그가 원빈은 아니어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기에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시작되는 5월의 완연한 봄이 더욱 의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