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웃긴CF - 김수현 & 안젤라 베이비의 샘소나이트 Samsonite 광고

광고 Story 2014. 2. 11. 18:45

한적한 교외의 도로변, 달려오는 오픈카를 향해 미모의 여성이 히치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미녀의 히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묘한 여유를 입가에 보이며 유유히 지나가는데 이 남자의 여유와 납득하기 힘든 이유가 보통의 남자라면 매우 궁금할 것 같다. 하지만 미녀를 태우는 것보다 자신의 소중한 쌤소나이트 가방을 치우기 싫은 이유라니 이 어처구니 없는 까닭에도 왠지 이 남자가 영화배우 김수현이라면 이해될 것만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별에서 온 외계인은 미녀보다 가방이 더 소중하기 때문일까.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당연케 하는 것은 그만큼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남긴 폐해라면 폐해일 것 같다.

 

 

어쨌든 요즘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각종포털에서도 김수현신드롬을 실감하고 있다. 원채 주목받는 배우였지만 이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나타내며 그의 전성시대가 당분간 지속되리라 믿어의심치 않게 한다. 한편 이번 광고스토리 시간에 만나볼 쌤소나이트CF 역시 그의 영향력과 그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CF일 것 같은데 함께 출연한 안젤라 베이비(楊穎, Angelababy)의 매력도 더해져 남녀 시청자들 모두의 눈을 정화시키는 광고 속 매력만점 커플이 아닐까 한다.

 

광고 속 이야기로 넘어가서 외계인 김수현이 미녀보다 아끼는 쌤소나이트 가방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면 쌤소나이트는 1910년 미국인 제스 슈와이더(Jesse shwayder)가 설립한 슈와이더 트렁크 생산업체로 시작하여 100여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전세계적으로 실용적이고 튼튼한 가방이라는 이미지로 명성을 쌓아왔다. 오로지 가방만을 생산해온 가방전문회사인 쌤소나이트는 1997년에는 국내에 론칭하여 여행가방 업계1위를 차지하였으며 성경 속 힘의 상징자 삼손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 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쌤소나이트 가방이 추구하는 캠페인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쌤소나이트레드 CF - 김수현&안젤라베이비 2014

 

이번에 공개된 김수현과 홍콩모델 안젤라 베이비의 쌤소나이트 레드 CF는 제주도와 서울에서 촬영되었다. 여행가방이라는 제품 컨셉에 맞춰 여행중인 남자와 여자의 우연한 만남을 위트있게 표현한 이번 광고는 전작이었던 송중기-하연수커플의 CF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지만 이국적으로 담아낸 제주도의 풍경과 쌤소나이트 특유의 흑백영상이 더해져 낯선 느낌의 한중커플을 더욱 신비롭게 묘사하는 것 같다. 특히 홍콩모델 겸 배우인 안젤라 베이비는 최근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넓히며 많은 남성팬을 확보중인데 쌤소나이트CF 속 모습이 과거 황신혜 혹은 고소영을 연상시켜 개인적으로도 호감을 가지는 배우이다.

 

쌤소나이트레드 CF - 김수현&안젤라베이비 2014

 

한편 서울촬영에서는 안젤라베이비에 촛점을 맞춰 이별을 경험한 여자의 고독하면서도 격정적인 모습을 컷으로 담아냈는데 한편의 영화와 같은 장면 속 버리지 못하는 쌤소나이트 레드라는 컨셉은 역시나 이별한 남녀의 현실적인 속마음을 표현해 크게 공감되는 듯 하다. 그만큼 전부를 버려도 버릴 수 없는 쌤소나이트라니.. 조만간 패러디물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위트있는 광고가 아닐까 한다. 

 

그럼 2014년 쌤소나이트의 새 얼굴로 선정된 김수현과 안젤라 베이비의 이번 쌤소나이트CF를 같이 감상하면서 두 배우가 선사하는 매력과 위트에 빠져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