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멋진CF - 원빈이 추천하는 예쁜 남자되기 - 비오템 옴므CF

광고 Story 2014. 1. 3. 10:20

이번 시간에 감상할 영상은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길만이 부도직전의 화장품회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는 김형준(드라마 미스코리아)이 보게 된다면 아주 좋아할만한 비오템 옴므영상이다. 브랜드와 제품명이 다소 생소하여 어떤 제품인지 명확히 이해하기 힘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쉽게 말하면 남성전용 스킨케어 화장품이라고 보면되고 그와 관련된 광고이다.

 

어느새부터인가 남성의 화장이 여성 못지 않은 이슈와 관심사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성형이며 화장품이며 여성전용이라 일컫어지던 많은 부분들에서 남성들도 예전보다 커진 관심과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어느 때보다 외모의 매력이 개인의 능력 중 중요한 하나로 인식되면서 생겨난 신풍조가 아닐까 한다. 어쨌거나 과거에도 신라 화랑과 같은 꽃미남으로 성공한 이들이 있었고 최근 리포트에서는 추남보다 미남이 승진과 고액연봉에서 더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만큼 미를 추구하는 남자의 관심이 새삼스럽지도 않으며 현재에는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당당히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것 같다.

 

 

가수 싸이가 출연하여 더욱 이슈가 되었던 남성비비 맨즈밤은 그런 트랜드를 반영하여 탄생한 제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제품이 아닐까 하는데 이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인터넷 온라인쇼핑이든 오프라인 매장이든 너무 쉽게 남성전용 향수, 남성전용 클렌징제품, 남성전용 로션과 크림, 남성전용 모이스춰 등의 제품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한편 이런 제품들의 등장이 이제는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데 더욱이 그런 인식에 촉매제 역할을 했던 것은 대다수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잘생기고 멋진 남성모델들을 해당 광고에 등장시켜 이제는 남자도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고 계몽운동(?)을 벌인 영향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 시초라면 수년전 김재원, 안정환, 현빈으로 대변되는 꽃을 든 남자부터 이병헌의 미래파, 조인성과 장동건의 헤라옴므 등이 떠오르는데 어쨌거나 그런 미남배우들이 자신들의 멋진 외모가 타고난 것 이상으로 관리의 영향이라는 메시지를 감상자들에게 전하며 사랑받고 싶은(?) 남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듯 주목을 받기에 시의적절했던 것 같다. 

 

 

이번 시간에 감상할 비오템 옴므광고 역시도 잘생기고 멋진 것으로 따지면 절대 둘째일 수 없는 영화배우 원빈을 메인모델로 기용하여 꾸미고 가꾸기에 여전히 주저하는 남심을 공략하고 있는데 많은 여성팬들로부터 절대적 호감을 받으며 어떤 의상을 입던지 어떤 각도에서 찍히던지 화보가 되는 그의 추천이라는 점에서 이 광고가 젊은 남성들에게 안겨주는 설득력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더욱이 무의식적으로 '그것은 원빈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며 간단히 치부한 이들에게도 혹시나 하는 부추김을 안겨주는 것은 어쩌면 현실 속 매력남이 되고 싶은 남성들의 욕구가 생각외로 더욱 간절하고 많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여전히 예쁜남자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시선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현실속에서는 클렌징을 왜 해야 하는지 보습효과는 왜 또 필요한지 비비크림을 발라야 하는 주기적인 시간에 대한 생각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남성들이 많고 외모보단 능력과 재력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이고 훌륭한 가치처럼 여겨지는 것 또한 깨지지 않는 진리로 남아있다.

 

비오템 옴므 발렌타인데이 2013

 

 

비오템 옴므 포스 수프림 안티에이징 세럼 2014

 

또한 남성들의 그런 오랜 가치에 더해 멋진 모델들이 등장하여 추천하는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전부 그들처럼 좋은 피부에 멋진 이목구비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소 비아냥과 냉소를 곁들이는 시선도 있을텐데 앞서도 이야기한바와 같이 이성에게 어필하는 매력외에도 점점 사회생활에 있어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예쁜남자 트랜드는 단순히 새롭게 생긴 잠시잠깐의 유행이라기 보다 변하는 시대에 맞춰 변하는 인식과 그에 대한 적응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 같다. 

 

더욱이 지금은 자기 PR시대인 21세기이고 인간은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런 방법론으로 선택하는 여성못지 않은 매력적인 남자만들기는 원빈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고민하고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현실 속 문제이고 어쩌면 성공하고 싶은 남자들의 또다른 당면과제는 아닐까 이번 비오템 옴므광고를 보면서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