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무서운CF - 28주후 예고편이라고 해도 믿겠는걸 - 기프가프CF 좀비나오는광고?

해외광고 Story 2013. 11. 18. 03:14

이번 시간에는 아주 특별한 영상을 준비해 보았다. 일단 여러말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먼저 아래 준비된 영상을 감상하시길 바란다. 단 심장이 약하신 분이나 공포영화를 못보시는 분 그리고 너무 어린 방문자는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시길 권하는 바이다.

 

먼저 영상을 보신 느낌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실제로 이 영상이 기프가프CF로써 영국 공중파에서 방영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단히 실험적인 광고임에는 틀림없고 좀비영화라고 해도 믿을만큼 디테일한 분장과 설정 등이 인상적이다. 좀비영화의 시작즈음 스산한 분위기와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 그리고 언제 좀비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폭풍전야의 두근거림이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감상함에도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게 만들었다.

 

 

 

한편 영상 중반부터는 반전을 보여주며 다소 코믹한 설정이 이어졌는데 영화 『황당한새벽의저주』나 『좀비랜드』 등이 연상되기도 하며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좀비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착각과 함께 짧은 재미를 주었을 것 같은데 이번 기프가프CF는 3분가량의 긴 영상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한다.

 

Don't be Scared..

 

기프가프는 영국 통신네트워크회사로 휴대폰 유심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 영국내에서도 아직 이런 서비스에 있어서 소비자의 반응과 인지도는 그다지 크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정된 수요층이 자사의 서비스로 갈아타볼 것을 극단적인 좀비물이라는 컨셉을 통해 전하는 것이다. 모르니까 무섭고 무서우니까 꺼려지지만 알고보면 친숙하고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일상 속 친구같은 서비스라는 의미라고 할까? 영국으로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떠나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서비스인 것 같다. 

 

한편 여담이지만 이번 좀비CF를 보니 새삼 영국 좀비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좀비영화의 거장 죠지로메로가 비록 미국인이고 세계시장에서 유통되는 좀비영화의 대다수가 미국영화이긴 하지만 영국좀비영화보다 오락성과 실험정신 등에 있어서 뛰어나진 않은 것 같다.

 

 

 

아마 좀비영화 매니아분들이라면 필자의 생각에 어느정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하는데 미국좀비영화들이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며 아류작 만들기에 급급하다면 혹은 B급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버리고 아예 블록버스터에 동화되어버리는 것과 달리 영국좀비영화들은 진지함과 세태풍자, 블랙코미디를 담아내며 오락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영국산 좀비영화랄까?

 

끝으로 자칭 좀비영화 매니아로써 정말 밑도끝도 없는 좀비영화말고 나름 기승전결이 있는 좀비물을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 몇편 추천하면서 마치도록 한다. 그럼 무료한 일상에 쇼킹한 간접체험을 위해 좀비영화 한편 보시길 바란다.

 

- 공포 코믹 액션 : 황당한새벽의저주, 좀비랜드, 데드스노우, 플래닛테러, 웜바디스, 독하우스, 워킹데드(미드) 

- 꽤 무서운 좀비영화 : 새벽의저주, 28일시리즈, 데드셋(영드), REC1

- 킬링타임용 좀비영화 : 악마의놀이터, 더호드, 온더플레인, 아웃포스트, 인새니테리움, 데이오브더데드, 쿼런틴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