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감성CF - 코카콜라의 눈내리는 마을 - Coca Cola 스노우글로브CF

해외광고 Story 2013. 12. 10. 01:05

스노우글로브 좋아하세요? 워터볼이라고도 하고 스노우볼이라고 명명하기도 하는데 투명 유리구에 각종 캐릭터와 모형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흔들면 그 안에서 작은 반짝이 펄들이 눈처럼 내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스노우글로브를 필자는 오래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려 재료를 구매해 시도해 본적도 있고 생각외로 고가인 이유로 현재 2개만을 소유하고 있지만 언젠가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본격적인 콜랙터로써 취미를 가져 볼까도 심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마 실제로 스노우글로브를 본적이 있고 흔들어서 오르골음악과 함게 유리구 속에서 내리는 펄을 직접 본 분들이라면 금새 이 매력적인 장식구에 매료될 것 같은데 국외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또 각종 기념일의 선물로 쓰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도 낮고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해전부터 파워블로그분들과 개성넘치는 콜랙터분들의 소개로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또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주인공들의 집안 인테리어소품으로 등장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알려졌고 오픈마켓 등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제법 고가인 나머지 간편한 선물용으로는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터무니 없이 퀄러티가 떨어져 스노우글로브의 고급스런 느낌을 살려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라건데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해지고 상품의 퀄러티와 종류는 다양해져서 이 매력적인 장식구가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해외광고 스토리시간에는 그런 바람을 담아 코카콜라CF 속에 등장하는 스노우글로브를 만나보고자합니다. 코카콜라CF를 생각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북극곰들의 재미있는 재스취어와 표정들을 떠올리실 것 같은데 스노우글로브 시리즈광고 역시도 그못지 않게 국외에서는 유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소 이해되지 않는 것은 탄산음료와 겨울과의 연관성? 내지는 직접적인 관계 등에 있어서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을 코카콜라CF들에서 보게 되는데 물론 전반적인 광고의 내용을 보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는 것 = 코카콜라 = Open happiness' 이런 등식이 성립되도록 의도한 것을 유추할 수 있지만 딱히 크게 공감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CF Snow Globes 2010

 

 

더욱이 더운 여름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 주로 마시는 콜라보다 겨울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커피 혹은 홍차와 같은 음료의 계절임을 상식적으로 고려한다면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콜라는 판매해야 하니 북극곰과 스노우글로브 등 그런 소재들에 억지로 자사의 코카콜라를 끼워맞춘 것은 아닌지 다소 그런 억측도 가능하게 합니다.

 

오히려 콜라하면 여름에 마시는 주음료의 개념과 더불어 피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류의 느끼함과 텁텁함을 해결하는 용도의 음료도로 많이 판매됨으로 광고컨셉의 방향을 그쪽으로 기획하였다면 공감대와 메시지전달에 있어서는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모호함과 다소 언벨런스한 매치에도 불구하고 북극곰이 선사하는 위트와 스노우글로브가 안겨주는 로맨틱한 상상과 이야기는 감상자들에게 좋은 광고로 기억되고 리마커블한 영상으로 남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