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감성CF] 가을여자들의 로망!! 버버리 신상 트랜치코트를 만나다 - Burberry 트랜치코트CF 2013

해외광고 Story 2013. 9. 4. 01:17

가을은 로맨틱한 베이지 트랜치코트 물결~

 

 

가을을 맞이함에 있어 가장 먼저 프랭크시나트라의 음악을 소개하였다. 그의 감미롭고 중후한 목소리가 선사하는 올드하고 센티멘탈한 감성은 가을을 맞는 우리들에게 더없이 고즈넉하고 차분한 감정을 선사할 것이다. 그렇게 기분을 가라앉히고 가을분위기에 빠질 준비가 되었다면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아마도 그에 부합하는 가을의상이지 않을까?

 

가을의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개인적으로 연베이지가디건과 짙은 카키색 플랫슈즈 그리고 머플러가 연상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가진 이미지이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을=트랜치코트를 생각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CF이야기에서는 트랜치코트 그리고 트랜치코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올가을 신상 트랜치코트 CF영상을 준비하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버버리의 트랜치코트를 이야기할때 절대 빠지지 않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바로 어느 여고든 대대로 내려오는 바바리맨에 대한 일화인데 왜 하필 변태남들은 일명 버버리 트랜치코트를 입고 여고앞에서 변태짓을 했던 것일까? 그것은 어쩌면 버버리코트의 유래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트랜치코트는 1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군복에서 유래하였다. 영국은 비와 눈이 예고없이 자주 오는 궂은 날씨였고 영국병사들은 그런 예측불가한 날씨의 긴 전투기간동안 효과적으로 방한 방수 건강을 유지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에 버버리사는 방수는 물론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소재의 원단 개버린을 개발하여 트랜치코트에 적용하여 기능면에서 우수한 전투복을 만들어냈다.

 

전쟁후에는 멋과 개량된 기능이 추가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빠르게 보급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4계절 어느계절에 입어도 무리가 없는 통기성과 방한성 그리고 허리아래까지 내려오는 박스형으로 말미암아 어느계절 어느순간에도 불시에 나타나 소기의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변태남들의 효과적인 의상으로도 적합했던 것은 아닐까?

 

 

 

한편 트랜치코트는 남녀노소 크게 무리없이 입을 수 있고 캐주얼하게도 격식을 차릴때도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인데 사실 그만큼 제대로 입기는 힘든 옷이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에게도 두벌의 트랜치코트가 있지만 살때의 마음처럼 자주 입지는 못하고 있다.

 

뭐랄까... 왠지 모르게 구두를 신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트랜치코트에 구두를 매치시키면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격식을 차린 것 같은 멋적음이 엄습하고 그렇다고 스니커즈를 신자니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고 느끼는 소심한 성격탓에 고민이 앞선다. 또한 일반 정장과 달리 트랜치코트에 맞는 하의를 선택하는 것도 패션테러에 가까운 필자인지라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여전히 트랜치코트에 정장하의를 입어야 할지 캐주얼한 청바지 혹은 데님팬츠를 입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필자에게 트랜치코트는 언제나 마음으로만 입고 상상속에서만 펼쳐지는 가을남자 컨셉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패션센스 넘치고 멋을 아는 남녀들에게는 이보다 더 가을을 만끽할 패션아이템이 없을 듯하다.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트랜치코트깃을 한껏 세우고 걷는 그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느껴야 하는 필자이지만 그들에게 이번 포스팅에 첨부된 2013년 가을/겨울 버버리사의 신상 버버리코트CF 영상을 통해 앞으로 유행하게 될 디자인을 먼저 보여드리고자한다.

 

멋진 남녀모델에 의해서 감각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버버리 트랜치코트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구두와 시계, 넥타이, 선글래스 등 보기에는 참 세련되어 보이고 멋있지만 저렇게 갖추어 입는 것이 여간 쉬운일은 아닐 것 같다. 이것은 어느정도의 외모와 기럭지는 별개로 차치하고선 하는 말이다.

 

 

하지만 패션의 완성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감이 아닐까? 낙엽 날리는 10월의 거리에서 타인의 눈치보지 않고 자신만의 센취한 기분에 취하고 향수어린 감정에 마구마구 녹아들고 싶다면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는 뒤로하고 조금만 용기내서 자신만의 가을스타일을 트랜치코트를 통해 발산해 보는 것도 이번 가을에 하나의 목표로 삼아봄직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옷한번 입는데 자신감과 목표라는 거창한 표현이 참 필자의 소심함을 대변하는 듯하지만 생각보다 필자와 같은 분들이 꽤 많을거라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소심 남녀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필자 자신에게도..

 

 

 

10월초 즈음에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에 떠나지 못한 바캉스를 대신해 가을여행을 계획중이다. 세종시를 들려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다음으로는 호남선 기차든 고속버스든 타고 여수행을 계획하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가사가 주는 로맨틱한 상상도 그날의 설레임을 부채질하고 프랭크시나트라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으며 트랜치코트 깃을 한껏 치켜세운 필자의 모습에 벌써부터 마음이 동요하는 것은 이번 가을여행에서 무언가 기록될만한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여러분들도 그런 예감과 기대를 품고 이번 가을에는 가을나그네가 되어보길 권하는 바이다. 버버리 트랜치코트가 가장 어울리는 계절에 일상에 묻혀 지내기에는 우리의 감성과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