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감성CF] 섹시심볼 그녀의 파자마는 샤넬넘버 5 - 브래드피트CF 오드리토투CF

해외광고 Story 2013. 6. 21. 15:25

 

섹시심볼 그녀의 파자마는 샤넬넘버 5

 

샤넬에 대한 설명이 따로 필요할까 싶다. 지구상 어느나라의 여성이든지 여성이라면 샤넬을 모를리 없다 자신하는데 그만큼 가장 글로벌한 브랜드 중 하나이며 모든 여성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일 것 같다.

 

또한 샤넬은 패션의류부터 여성잡화, 향수, 악세사리, 메이크업 등 전방위적 여성용품의 최상위 가치를 모토로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있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군림해오면서도 1%의 선택받은 소비자의 희소성을 유지시켜주는 럭셔리 브랜드이기도하다.

 

 

 

샤넬... Chanel

 

이번 포스팅에서 만나볼 해외광고는 그런 샤넬의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이자 지금의 샤넬을 있게한 결정적 히트작, 샤넬 100년 역사의 최고 스테디셀러 샤넬No.5다. 익히 아시다시피 샤넬넘버5는 1921년 코코샤넬(가브리엘샤넬 1883-1971)의 첫 향수모델로 출시된 이후 92년동안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긴 시간동안 전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필수아이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단순히 향수의 개념을 넘어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으로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릴린먼로와 Chanel NO.5

 

 

초기 샤넬 No.5는 1919년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가 코코샤넬을 위해 개인 향수를 만든 것이 시초였다. 아서 카펠는 샤넬의 패션디자이너로써의 재능을 발견하여 그녀를 후원했던 인물이자 샤넬의 첫사랑이었는데 아세 카펠이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되자 샤넬은 깊은 실의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게 된다.

 

1919년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는 그런 샤넬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녀만을 위한 향수를 개발하고자 했는데 샤넬 넘버5의 숫자'5'는 당시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진 않았고 에르네스트 보가 만들었던 10가지 향수 중 샤넬이 선택한 향수가 5번째향이었다고 하여 명명되어진 것이다.  

 

 

 

이후 1921년 공식적으로 출시된 샤넬No.5는 마드모아젤샤넬, 마릴린먼로, 수지파커, 니콜키드만, 오드리토투 등 수많은 세기의 미인들을 전면 모델로 내세우며 부와 가치의 상징으로써 더욱 높은 지위를 유지하게된다. 그중 세기의 섹시심볼 영화배우 마릴린먼로와 관련한 일화는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며 센세이셔널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1950년대 당대 최고의 헐리웃스타이자 섹시심볼로써 뭇남성들의 로망으로 통하던 마릴린에게 기자들은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냈고 그중 한 기자는 '당신은 잠자리에서 어떤 종류의 파자마를 입느냐'는 짖궂은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섹시심볼 그녀가 입는 파자마에 대해서 잔뜩 기대하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릴때 그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Just a few drops of No.5 ...

 

그녀의 재치있는 이 대답은 섹시심볼로써 그녀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불러일으키며 남성팬들을 매료시켰고 지금까지도 마릴린과 샤넬No.5를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조금더 자세한 내용은 상기에 첨부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래드피트 Chanel NO.5  2012

 

한편 샤넬에서 첫번째로 출시된 향수로써 가장 여성스러운 향수를 표방하는 샤넬 No.5는 92년 역사상 그들의 모델로 여배우와 여성인사들만을 출연시켰는데 그 틀을 깨고 2012년 최초로 샤넬 No.5의 모델로 남성모델을 기용하였으니 그가 바로 젊은시절 수년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전례가 있는 브래드피트이다.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수려한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수많은 여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래드피트, 브래드피트라면 샤넬의 모델 역사를 뒤바꾸어도 전혀 손색없을 인물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가 샤넬광고 중 말하는 샤넬No.5 향수의 은유적인 표현은 샤넬No.5의 지난 역사와 샤넬의 브랜드가치를 특별한 영상미 없이도 무게감 있게 묘사해준다. 시대가 변하고 모든 사물이 변하는 와중에도 항상 존재하는 그것, 변치 않는 가치로 남아있는 그것, 브래드피트의 샤넬 넘버5는 항상 새롭지만 변하지 않는 그들만의 전통을 말하고 있다. 

 

▶오드리토투의 Chanel NO.5  2008

 

한편 브래드피트의 샤넬No.5가 가장 샤넬다운 것이 무엇인지 언어적으로 표현하였다면 프랑스여배우 오드리토투가 분한 2008년 샤넬넘버5의 광고는 영화적느낌과 감각적인 영상으로써 샤넬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모든 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샤넬(남성모델)이 그녀와 함께한다라는 컨셉을 보여주려 한것 같은데 이 샤넬넘버5의 광고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오고 확실한 메시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또한 배경음악으로 쓰인 여성재즈보컬 빌리할러데이의 I'm a fool to want you는 국내에서 에스콰이아 포트폴리오광고시리즈 메인음악으로 워낙 유명한 이유로 광고의 첫시작부터 샤넬의 광고는 온데간데 없고 욕조속 여인과 샤워거품이 먼저 떠오르게 한다. 

 

물론 이곡이 에스콰이아포트폴리오 광고음악으로써 유명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리 없을 것 같고 아마도 90년대 국내에서만 방영된 에스콰이아포트폴리오CF와 달리 오드리토투의 샤넬광고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광고일테니 그런 배경음악의 중첩에 대해서 크게 고려하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광고간에 그런 배경음악의 중첩을 떠나 기본적으로 광고의 영상과 음악이 싱크되지 않는 아마추어다운 실수는 용서가 되질 않는다.  

 

 

글을 마치면서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든다. 돈? 명성? 인지도? 물론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소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희소성이 존재하지 않는 가치란 있을 수 없고 가치란 희소성이 부여되었을때만 올바른 가치로써 평가받게 되지 않을까. 샤넬의 성공과 샤넬 No.5의 전세대를 아우르고 전시대를 통하는 가치는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바가 큰 것 같다.

 

그들이 추구한 브랜드정책과 마케팅에서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무엇이라 딱히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감흥하는 그 생각만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나 가질 수 없기에 더욱 가지고 싶고 흔치 않기에 흔한 것들과 구별되는 가치를 샤넬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