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채널Beat][Sin decade 2002][Pretty Maids 프리티 메이즈 - Please Don't Leave Me] 영화속 키스신

뮤직 Beat 리듬 2013. 4. 4. 16:23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쥬세페토르나토레감독의 영화 [시네마천국 Cinema Pradise]이 벌써 개봉한지 25년이 되었다. 노신사와 어린 토토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에 감동했고 토토와 그의 첫사랑 엘레나의 엇갈린운명에 사람들은 각자의 토토와 엘레나가 되어 가슴아파했다.

 

그리고 영화의 끝자락 짧게 편집된 35미리필름의 키스신모음은 영화사 최고의 엔딩 중 하나로 회자될만큼 인상적이고 신선했는데 영화 개봉이후 그 많은 찬사와 이슈, 패러디는 이 영화의 엔딩이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지 크게 강조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모든 [시네마천국키즈]의 희망사항 키스신~

 

 

잠시 영화이야기를 하자면 영사기사였던 알프레도가 영화관에서 일하던 시절 이탈리아 시실리섬에서는 남녀간 키스와 애정행위가 철저히 비종교적이고 반사회적이라는 논리로 성인에게조차도 철저히 검열되었는데 그래서 알프레도는 쪽필름을 극장상영용으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키스신을 잘라내어 따로 보관하게 된다.

 

어린 시절 토토는 알프레도가 있는 영사실로 매일같이 찾아가 영사기작동법에 대해 묻고 영화필름을 가져도 좋은지 조르며 귀찮게 하는데 바로 영화 [시네마천국 Cinema Pradise]엔딩에 쓰인 키스신모음은 어린시절 토토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고 알프레도에 의해서 편집되어 잘려진 필름인 것이다.

 

이 짧은 영화필름의 존재는 알프레도가 비록 토토와 엘레나의 사랑을 방해했고 그 둘을 엇갈리게 만들었지만 그의 진심이 무엇이었고 그가 토토를 얼마나 아꼈는지 책 한권의 글보다도 더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영화의 마지막신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중년의 토토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감상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못지 않은 감동과 여운을준다.    

 

이렇듯 영화 [시네마천국 Cinema Pradise]의 엔딩은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고 엔딩외에도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로 기억되는데 이런 요소들은 훗날 수많은 시네마천국키즈를 양산한다. 영화 방송 등 대중예술에서 현역으로 일하는 많은 대표기수들이 공공연히 찬사를 보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겠다. 또한 일반 영화팬들 역시도 이 영화의 폐인이 되었는데 설국열차도 그들 중 한명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 않을까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 영사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십수년이 지나 알프레도의 길을 따라 영사기사가 되었으므로 이 영화가 설국열차에게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하겠는데 다만 시대의 격한 바람으로 말미암아 오래지속할 수 없었기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두가 길었다. 앞의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짐작을 하시겠지만 이 키스신 영상을 만들게 된건 영화 [시네마천국 Cinema Pradise]에 대한 시네마천국키즈로써의 명작에 대한 헌정이며 몇 해전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필립느와레(알프레도역)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다만 예전 영사기사시절에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디지털영상이 아닌 리얼35미리극장용필름으로 만들었을테지만 그러하질 못해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또한 조악한 편집기술(기술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로 인해 많이 부족함을 느끼는데 후일을 기약해 더 나은 영상을 만들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영상에 쓰인 음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Pretty Maids의 [Sin decade 2002]앨범에 수록된 Please Don't Leave Me이다. 영상과 음악의 싱크는 어느정도 괜찮은 것 같은데 듣게 될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역시나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