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채널/Jazz] Thelonious Monk - Everything Happens To Me 1959

뮤직 Jazz 재즈 2013. 4. 11. 06:27

재즈피아노의 거장 셀로니오스 몽크 Thelonious Monk 의 스탠다드재즈

 

 

 

Everything Happens To MeMatt Dennis에 의해서 1941년에 작곡되었는데 쉽게 잡히는 멜로디라인과 특유의 서정성으로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뮤지션들에게도 리메이크되었으며 재즈스탠다드넘버로 남아있다. 그 중 손꼽히는 버전으로는 쳇베이커, 듀크조던, 빌에반스 등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버전은 재즈사에 또 하나의 천재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Thelonious Monk의 버전이다.

 

워낙 정형화되는 것을 싫어했고 스스로의 자긍심이 강했던 뮤지션답게 그는 그의 음악인생내내 자신의 곡을 연주하였고 기존의 곡들을 리바이벌함을 내켜하지 않았지만 Everything Happens To Me이 수록된 피아노솔로앨범 [Thelonious Alone In San Francisco]를 통해 보다 팬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그가 연주하는 Everything Happens To Me는 그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개성이 베어있는데 음하나하나의 세찬 강조느낌과 극히 절제된 듯하면서도 자유로운 음계와 애드립의 사용이 그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몽크는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웠으며 그러하기에 보통의 뮤지션들에게서 느껴지는 그 이전의 멘토라든지 영향을 받은 뮤지션의 향수가 느껴지지 않는 그의 창조성과 개성을 자신의 음악에 녹여냈다. 특히 그가 1940년대 기존의 재즈에 반기하여 버드파웰 찰리파커 등과 함께 태동시킨 비밥(BEBOP) 이후의 재즈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후 그는 비밥의 창시자로써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그는 자유로운 성격만큼이나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고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여주곤 했는데 개인적인 사견을 넣자면 그의 독창적인 곡 해석능력과 표현애드립은 그마저도 그의 연주시기마다 달리하는 즉흥성의 소스이지 않을까 싶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Round MidnightStraight No Chaser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모던재즈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작곡하였고 그의 곡 대부분이 스탠다드재즈로써 남아있다. 그럼 그의 섬세하면서 강한 터치의 피아노 솔로를 감상해보자. 가능한 큰 볼륨으로 듣는다면 조금더 그와 가까운 감정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Tip 비밥이란 - 출처 두산백과

 

1940년대 중반 미국에서 유행한 자유분방한 재즈 연주스타일, 밥(bop)이라고도 한다. 1930년대 유행한 상업적인 스윙재즈에 대항하여 1940년대 중반 미국에서 발생한 보다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일을 말한다. '밥' 또는 '비밥'이란 단어의 어원은 재즈를 노래 부를 때 사람들이 흥에 겨워 내는 의성어에서 유래되었다. 비밥은 스윙보다는 좀더 복잡한 화성 진행과 멜로디 그리고 빠른템포와 격렬한 즉흥연주에 그 특징이 있다. 1943년경, 뉴욕시의 흑인가에 있는 재즈클럽 민턴스 플레이하우스(Minton's Playhouse)에서 흑인 재즈 연주자 들이 모여 연주하던 잼 세션(jam session)에서 시작되었다. 1900년대 초기재즈인 '딕실랜드 재즈(Dixieland jazz)'에서 1930년대 스윙 스타일의 백밴드 재즈에 이르기까지 상업재즈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재즈는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나면서 쇠락하기 시작한다. 이때 기존의 스윙재즈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젊은 음악가들에 의해 발전된 재즈 스타일이 바로 비밥이다.   역동적이면서 거친 즉흥연주가 가미된 비밥은 음계에서 특정한 몇 음을 반음씩 내려 연주하는 '블루 노트(Blue note)'기법이 사용되었고, 여기에 빠른 악절과 박자가 결합되어 비밥의 독특한 사운드가 탄생되었다. 8분음표 또는 16분음표로 전개되는 빠른 리듬은 이전까지 춤을 출 수 있는 댄스음악이었던 재즈가 감상위주의 음악으로 변해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특이한 코드진행과 종래 재즈의 하모니나 리듬의 제약을 무시한 새로운 형식의 비밥 재즈는 예술성은 강하지만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기존 재즈의 멜로디·리듬·화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비밥은 1950년대 이후 쿨재즈, 웨스트코스트재즈, 이스트코스트재즈, 하드밥 등의 모던재즈로 계승되어 재즈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와 찰리 파커(Charlie Parker)를 비롯하여 레이 브라운(Ray Brown), 셀로니우스 몽크(Thelonius Monk), 버드 파웰(Bud Powel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