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대되는 드라마 세편의 짧은 리뷰 (트로트의 연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 소원을 말해봐)

방영예정드라마 2014. 4. 4. 01:51

요즘 변덕스런 날씨때문에 이래저래 에로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좀처럼 어떤 옷을 입고 외출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것인데 오늘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가 된통 추위에 고생 좀 해야 했다. 종일 '내가 왜 이렇게 입고 나왔을까'라고 투덜대면서. 하지만 이런 오락가락 날씨도 어느 틈엔가는 찜통 더위로 바뀔테고 제대로 봄을 느껴보지도 못한채 봄비에 쓸려가는 벚꽃의 아쉬움과 직면하게 될텐데 그런 아쉬움을 달려줄 위로가 있다면 이번 시간에 소개할 신작 드라마들일 것 같다. 이름하여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 3종세트! 바로 KBS2월화드라마 '트로트의연인', MBC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그리고 MBC일일드라마 '소원을말해봐'이다. 

 

이 드라마들은 다음주면 방송하게 될 올봄 신작들의 후속격의 드라마로써 전작의 시작도 전에 벌써부터 뜨거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과연 올여름을 시작하는 드라마들은 어떤 드라마가 될 것이며 또 어떤 배우들이 나오게 될런지 아직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짧게라도 가늠해보면서 기대해봄도 좋을 것 같다. 추후 더욱 디테일한 정보는 각각의 드라마 소개를 통해 만나보도록 하겠다.

 

트로트의 여왕을 위하여..

 

가장 먼저 만나볼 드라마는 4월중순 이후로 예정된 KBS2월화드라마 '빅맨'의 차기 후속작 '트로트의연인'이다. 제목부터가 무언가 범상치 않음을 예견해주는데 제목처럼 다소 엉뚱하면서도 더운 여름을 쿨하게 날려버릴 즐거운 코미디장르의 드라마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특히 공개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의 간략한 줄거리를 살펴보면 트로트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한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트로트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전하는데 어쩐지 영화 '라디오스타'가 연상되는 듯 하면서도 '트로트'라는 다소 이색적인 드라마소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를 막론하고 보편적공감을 불러낼 에피소드로 독특한 웃음과 유쾌한 감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트로트의여인들 장윤영, 주현미 (해당드라마와 직접적인 연관성 무)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이 유쾌한 드라마의 출연진과 스토리는 미완성 상태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배우가 하늘이 내린 트로트의 신동으로써 이번 드라마를 빛내게 될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SNL이 낳은 깜짝스타 김슬기가 어떨까하는데 더불어 그녀를 트로트여왕으로 만들어줄 작곡가로 배우 오정세라면 얼추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건 전적으로 사적인 바람이고 그보다 더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할 커플이 캐스팅되기를 바래본다. 

 

장나라와 장혁의 12년만의 재결합!!

 

다음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후속작 '개과천선'에 이어서 여름에 방영하게될 차기작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다. 아마도 벌써부터 이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많은 분들이 알고 있거나 기대하고 있을 것 같은데 대만 인기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命中注定我??)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써 대만방송 당시 역대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을만큼 큰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고 하니 한국에서의 관심도 쾌나 큰 것 같다.

 

 

 

특히 그것에 더해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장나라와 선굵은 연기에 이어 예능 '진짜사나이'에서도 바람직한 예능의 교범이 되며 국민적 호감배우로 등극한 장혁이 동반 캐스팅되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여 크게 히트했던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무려 12년만의 재결합이라는 사실이 그런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한편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간략한 줄거리를 살펴보면 '매력 무' '애인 무' '재력 무'의 여자 김미영(장나라 분)이 여행중 우연찮게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재벌집안의 9대 독자 이건(장혁 분)과 엮이며 그와의 뜻하지 않은 결혼을 통해 겪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스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과연 착한 것 빼고는 모든 것이 부족한 여자와 9대 독자로써 집안 어른들의 걱정과 근심을 떠안은 남자의 얼렁뚱땅 로맨스가 장혁과 장나라의 오랜 결합이 주는 이슈만큼 성공적인 드라마가 될 것인지 올 여름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

 

 

 

세번째로 만나볼 올여름 드라마는 '빛나는 로맨스'의 후속으로 예정된 MBC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이다.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는 결혼을 앞둔 신부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것은 물론 공금횡령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 남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 MBC일일드라마가 선보였던 가족극 중심의 이야기와는 다소 다른 컨셉과 도전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오지은이 출연하는 '소원을 말해봐'

 

한편 이번 작품은 '그래도 당신' '못난이주의보' '아내의유혹' 등을 선보였던 제작사 신영이엔씨의 차기작으로 그동안 신영이엔씨의 소속 작가로써 '그래도 당신' '소금인형' '하노이신부'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던 박언희 작가가 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의미있게 보았던 SBS일일드라마 '못난이주의보'의 기억이 생생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 역시도 크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개인적 팬심이 안으로 굽는 배우 오지은이 이번 작품 속 신부 한소원역을 맡게 된 것 역시 큰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현재 배우 오지은은 케이블채널 OCN 미스테리극 '귀신 보는 형사 - 처용'을 통해 여형사로써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소화하였는데 이번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에서도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뚝심있는 감정연기가 드라마의 묵직한 감흥을 전해주리라 예상된다.  

 

지금까지 올 여름 방송을 앞둔 차기 드라마 3편의 간략한 내용과 캐스팅상황을 알아보았다. 아직 대본이 완성되지도 않았고 캐스팅도 일부만 확정된 상태였지만 공개된 간략한 시높시스와 몇몇의 캐스팅이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과연 이 드라마들이 올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로맨틱코미디와 화끈한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진다.

 

 

이 포스팅은 다수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이며 실제 방영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 관련 변경사항 및 추가사항 발생시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