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이미연리즈시절CF 최수종CF 맥콜 1990

광고 Story 2013. 9. 12. 21:32

(흑맥주-알콜)+설탕+탄산=???

 

영화배우 이미연씨에게는 데뷔후 지금까지 따라다니는 수식어같은 네임이 있다. 바로 가나초콜렛걸인데 오래전 포스팅에서 그녀의 롯데가나초콜릿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과거 놀라운 미모에 적잖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었다. 이번 추억의광고 시간에는 그런 이미연씨의 과거 또하나의 리즈시절 외모를 엿볼수 있는 수 있는 맥콜광고이다.

 

맥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요즘 어린 학생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보리로 만든 음료이며 그것에 탄산수를 섞어 음료의 청량감은 콜라와 유사하지만 맛은 조금 더 부드러웠던 8090년대 대표 청량음료라고 할 수 있다.(알콜없는 흑맥주에 단맛이 첨가되고 탄산을 넣어 콜라같은 톡쏘는 맛?)

 

 

당시에는 경쟁사 음료 보리텐과 음료시장에서 자웅을 겨루었고 콜라, 사이다 등과 견주어 인기와 판매량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던 당시의 히트음료였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인기도 사그러들고 TV화면에서도 더이상 광고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여전히 편의점 한쪽 구석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인데 콜라 사이다의 여전한 인기와 이온음료와 자양강장제 음료등에 밀려 찾는 손님은 많지 않은것 같다. 

 

 

한편 이 맥콜광고에서는 풋풋하고 귀여운 이미연씨와 함께 동북아 해상을 지배하고 발해와 고려를 세우며 사극의 제왕으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씨의 과거 호리호리하고 미소년틱 모습도 볼 수 있다. 둘은 이 광고에서 티격태격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사실 조금 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맥콜광고의 주인공으로 가왕 조용필씨를 떠올릴 것 같다. 콘서트무대를 배경으로 조용필씨가 한손에는 맥콜음료를 들고 열창하는 모습에 소녀팬들이 환호하는 컨셉이란 당시 실제 조용필씨의 인기를 짐작하게 만들고 다소 촌스런 느낌도 있지만 음악과 열정 그리고 그런 열기를 식혀주는 음료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때는 최고의 히트제품으로써 만인의 사랑을 받고 애용되었지만 이제는 그런 영광과 인기를 뒤로하고 추억의 제품으로 남아버린 맥콜처럼 또 앞서 소개한 김혜수씨의 물먹는하마처럼 지금 우리곁에서 꼭 필요한듯 보이지만 언젠가는 추억의 제품으로 사라질 현재의 것들이 분명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과 관련한 우리의 추억이 지속되는한 사라짐이 사라짐이 아니고 끝이 끝이 아닐것 같다. 내일은 한번 구멍가게도 좋고 편의점도 좋고 잠시 잊혀졌던 음료를 찾아 옛생각을 하면서 마셔보는 기회를 가져 보도록하자. 어쩌면 여전히 여러분의 청춘은 그속에 남아 살아 숨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