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못난이주의보] 못난이주의보 궁금증을 풀어라!!

드라마리뷰/OST 2013. 8. 7. 08:56

못난이주의보 궁금증을 풀어라!!

 

못난이주의보 55회 엔딩에서 집요한 이한서법률팀장에게 봉변을 당할뻔한 나도희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녀의 충성스런 오른팔이자 사랑하는 공준수가 있었으니 애인의 곤경을 어떻게 알았는지 공준수는 슈퍼맨처럼 나타나 악당 이한서로부터 나도희를 멋지게 구출하는데.. 

 

드디어 나도희의 도움으로 김인주팀장과 함께 BY그룹 디자인실에 들어간 공준수는 회사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지만 결국 나도희에 대한 야망을 품은 이한서변호사의 존재를 알게되고 이한서변호사 역시 어떤 인적사항도 비밀리에 붙여진 계약직 공준수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나도희와의 관계에 불편한 감정을 가지기 시작한다.  앞으로 두사람의 대결이 어떤 갈등과 에피소드를 겪으며 접전을 이어갈지 더욱 흥미로워질 것 같다.

 

 

 

한편 지난 두달동안 The Paris Match 티스토리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못난이주의보 관련 질문성격의 키워드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이번시간은 그런 키워드 중 가장 많이 검색되어 들어온 것들을 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한다. 아마도 첫회부터 챙겨보지 못한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듯한데 아무쪼록 극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으시길 바란다.

 

 

1. 윤손하(유정연)과 임주환(공준수)의 관계는?

 

극중 유정연과 공준수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하며 최근 못난이주의보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5회부터 챙겨보신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 것 같은데 20살 공준수는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낮에는 공사장에서 밤에는 노래방 알바까지 하고 있었고 유정연은 공준수가 일하던 노래방의 젊은 여사장이었다. 그녀는 준수의 착한 심성과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 등에 마음이 끌려 먼저 고백하는 등 둘은 결국 연인이 되고 10년후 결혼하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즉 유정연은 공준수에게 첫사랑인 것이다.   

  

 

2. 윤손하(유정연)가 결혼한 이유는??

 

이 질문도 드마라 못난이주의보 관련해서 종종 유입되는 키워드인데 이것에 대한 대답은 1번 질문에 대한 대답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유정연과 공준수는 미래를 약속했지만 공준수는 동생의 살인누명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 내막을 모르는 유정연은 10년이란 시간을 기다릴수 없었고 더욱이 살인까지 한 준수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 또한 준수는 못난 자신을 잊게 하기 위해 정연에게 차가운 말투로 잊고 새출발하라며 면회를 온 그녀를 돌려보내고 만다.

 

한편 정연은 오랜지병으로 병상에 있던 아버지가 있었고 병원비며 노래방 임대료 등 금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절친이자 지금의 남편 나일평(천호진-나도희아빠)은 종종 친구의 딸을 돕기 위해 정연을 찾아와 친딸처럼 위로하고 챙겨주었었다. 드라마 초반 나도희가 아버지를 미워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딸같은 여자와 결혼한 몰지각한 아버지라는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나일평이 그동안 친구의 딸인 유정연을 얼마나 아끼고 챙겨주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 불운한 사고로 정연과 준수가 결별하고 아버지마져 돌아가신 후 정연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힘들었던 자신을 잡아주고 챙겨준 나일평이 그때 처음으로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며 40회쯤 도희와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윤손하가 나일평과 결혼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나온다.  

 

 

 

3. 못난이주의보 임성민(김비서)는 누구??

 

못난이주의보에서 김비서는 신상이 철저히 감춰진 인물이자 도통 속내를 알수 없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가 누구이며 그녀는 왜 나도희에게 헌신적이고 그룹BY의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챙기며 BY를 위해 태어난 인물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필자 역시도 상당히 궁금한데 아마도 그것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작가만이 알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그녀에 대한 비밀은 밝혀진바가 없고 힌트가 될 수 있는 복선조차 많이 들어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그녀에 대한 단서를 먼저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현재 나상진 BY회장의 비서

- 나일평사장(천호진)이 유정연과 결혼전 나일평의 비서로 10년을 근무함

- 회사내 지분과 재물에는 욕심이 없음.

- BY그룹 장학생출신

- 회사의 번영과 나도희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물밑에서 지원함

- 나도희의 죽은 어머니는 김비서에게 죽기전 자신의 딸 도희를 잘챙기고 보살펴 줄것을 당부였다함.

 

아마도 56회까지 진행된 드라마 내용상 김비서에 대해서 들어난 정보는 이정도가 전부일 것 같다. 섣부른 감이 있지만 이것을 토대로 어느정도 유추해보면 김비서는 가난한 집안의 자제였지만(고아일수도 있다) BY그룹 장학시스템을 통해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고 그녀의 능력을 알아본 나상진회장에 의해 BY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BY사람이 되고 나일평이 후계자 수업을 받을때 그의 곁에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또한 죽은 나도희의 친모와도 상당히 친분을 유지한 인물이었고 자신의 욕심과 야망은 없으나 회사를 키우고 나도희가 성공하는 것에는 이한서의 백그라운드를 이용하고 싶을만큼 도전적이고 야심적이다. 

 

 

과연 김비서는 어떤 사람일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너무 빈약한 단서와 복선으로 인해 유추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그녀가 이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은 아닌것 같다. 나이로 보아 출생의 비밀이 있다면 나상진(이순재)회장의 숨겨진 딸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나상진회장은 드라마 설정상 모범적이고 정직하며 이상적인 기업가의 모습이므로 나일평 나인숙과 배다른 자식을 두었을리도 없고 그런 내용은 조금 생뚱맞은 설정이지 싶다. 

 

 

 

다만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은 나일평(천호진)은 나도희 친엄마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일밖에 몰랐는데 공교롭게도 나일평이 일에 매달려있던 시간이 김비서와 함께하던 시간들이었으므로 어쩌면 김비서는 오랜시간 나일평에 대해서 연정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나도희가 공준수를 알아보고 자신의 남자로 만든것과 달리 김비서는 나일평과의 신분적 차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고 그냥 나일평의 평생 오른팔이 되고자 마음먹었는지도 그래서 나일평의 딸인 나도희마져도 남이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딸이자 자신의 딸처럼 돌보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 또한 극중 김비서와 유정연은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데 김비서가 나일평을 남자로 좋아해서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이유가 되고 나도희와 친해지려는 유정연에 못마땅함을 느끼는 김비서의 행동도 이해가된다. 

 

 

 

한가지 더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죽은 나도희의 친모에 대해서 드라마상 설명이 너무 부족한데 김비서가 그녀의 숨겨진 자매이거나 그녀와 큰 인연을 함께 갖고 있는 인물일 수도 있다. 이것은 조금 비약적인 해석이지만 만약 그렇다면 위에 설명되어진 유정연과의 일, BY에 관한 김비서의 충성심, 나도희 나일평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애정이 설명되어진다. 그나저나 김비서의 본명이 단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것도 조금은 의심스럽다. 그녀는 철저히 김비서라는 호칭으로만 불리우는데 그녀의 이름이 어떤 비밀을 풀어줄 키워드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김비서가 누구인지 또 드라마 후반 어떤 역할을 할지는 조금더 진행되어봐야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 같고 아마도 못난이주의보 후반부는 공준수의 성장과 이한서변호사와의 대립 그리고 그런 사건들 속에서 김비서와 유정연이 밝히는 과거와 비밀 등이 뒤섞이며 한층 복잡난해한 긴장감 속에 빠져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