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감성CF - 반하나 안반하나 - 김슬기CF 바나나우유광고 2013

광고 Story 2013. 7. 22. 23:30

남자보다 드세고 욕잘하고 엽기적인 캐릭터는 종종 과거 방송에서 보아왔지만 2013년 현재 역대급 엽기녀라는 캐릭터로 김슬기씨를 따라올자가 감히 있을까 싶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쌍욕과 여자연예인으로써 주저할 수도 있을 망가짐을 전혀 게의치 않고 완벽히 연기해주시는데 그녀의 그런 엽기적 연기와 언행이 더욱 이색적인 것은 아마도 그녀의 곱상한 외모와 나이를 잊게 만드는 귀염성 있는 외모에서 뜻밖에 터져나오는 전혀 다른 모습인 이유도 한몫 하는 것 같다.

 

2011년 SNL코리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신인답지 않은 능숙함과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맞은 배역마다 각종이슈를 만들어내고 코믹과 엽기 거기에 더해 귀염성까지 보여주며 슬기찡신드롬을 만들어낸 그녀를 지금 모르신다면 아마도 현재 자신의 대인관계와 사회성에 조금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심히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그만큼 그녀는 최근 떠오른 강력한 대세녀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김슬기씨는 이런 이슈와 인기를 기반으로 최근 공중파에도 진출하며 어느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 거기에 더해 그녀를 활용한 광고들까지 속속들이 선보이며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하여 이번시간에 만나볼 CF는 그런 그녀의 인기와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렸고 방송에서 보았던 그녀의 유쾌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빙그레바나나우유광고이다.

 

 

 

간략히 이 바나나우유의 광고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택시기사의 나래이션으로 상황이 묘사되며 승객으로 탑승한 여자의 엽기적인 모습에 택시기사는 "신입생인가? 저거 왜 저래? 무섭다. 저걸 누가 데려가?" 등의 독백을 쏟아내며 여성승객의 괴상한 모습에 충격을 받지만 그녀가 가방에서 바나나우유를 꺼내 마시는 모습을 보고선,

 

 '음. 의외로 러블리한데'

 

라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안좋은 선입견은 잊고 그녀의 러블리한 모습에 반한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아무리 악조건의 경우라하더라도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것 만으로도 지난 최악의 모습은 잊혀질 수 있으며 충분히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임팩트있고 내용전달이 확실한 광고이다. 더욱이 바나나우유의 제품이름과 동음으로 작용하는 '반하나 안반하나'의 카피문구는 역대급 광고카피 중 하나로 꼽아도 될만큼 신선하고 재미있다.

 

김슬기CF 빙그레 바나나우유

 

개인적으로 이번에 등장한 빙그레 바나나우유CF는 이런저런 이유로 성공적이고 참신한 것 같은데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광고의 매력은 역시나 슬기찡의 저 두려움없이 무참히 망가지는 연기와 바나나우유를 마실때 언제그랬냐는듯이 귀엽고 청순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연기력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김슬기씨는 이 광고와 더불어 애니카다이렉트, 오리온초코파이, 엘지U플러스 등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며 기존 방송에서 보여주던 엽기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데 자칫 이것이 낙인찍히듯이 정형화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스러움이다.

 

과거에도 세상은 요지경 신신애씨, 더듬이춤 개그맨 리마리오 등 한순간 개성있는 캐릭터로 이슈되고 흥행하였지만 이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그녀가 기억했으면 좋겠다. 지나친 기존 이미지남용은 대중을 금새 지치고 식상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이다.

 

김슬기CF 오리온초코파이

 

하지만 현재까지 보아온 슬기찡의 매력은 생각외로 다양하고 끝을 알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유치원생부터 박근혜대통령까지 아우르는 코스프레와 성대모사는 기본이고 뛰어난 가창력이 발하는 노래실력과 다양한 표정연기 등 그녀는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잠재력이 큰 사람인 것 같다.

그럼 슬기찡의 반하나 안반하나 빙그레 바나나우유광고를 감상하며 자칫 들쑥날쑥한 날씨탓으로 짜증스러울 수 있는 기분을 잠시나마 호쾌한 웃음으로 날려보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