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월화드라마 - 연애의발견OST ※ 스윗소로우 - 별일아니에요

드라마OST 2014. 8. 23. 01:11

사랑할때는 죽고 못살았는데 헤어질때는 그 누구보다 원수로 헤어진 남과여, 5년이 지난 어느날 그들이 우연처럼 다시 만났다. 여자는 보란듯이 더 멋진 남자와 남자는 예전과 같이 여전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을 박재시킨 것도 모자라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도 지금껏 간직해왔다. 매달려도 만나줄까 말까 하는 여자 앞에 역시나 뻔뻔하고 이기적인 남자 그런데 묘하게 다시 이 남자한테 끌리는 여자의 태도는 단순 호기심일까? 미련일까?

 

요즘 세상, 예전과 달리 복수의 연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듯이 어쩌면 이런 상황은 누구나 경험할 수도 또 의도적으로 경험하고 싶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 KBS2월화드라마 '연애의발견'이 그 설레일 수도, 끔찍할 수도 있는 상황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물두살 무작정 떠난 기차 여행에서 폴로로이드 사진을 찍어대는 스마트한 남자에게 덜컥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는 여름(정유미 분), 그런 여름이 싫지 않았던 태하(에릭 분)는 곧 사랑에 빠지게 되고 모두가 시샘할 5년의 닭살스런 연애를 지속하는데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고 무덤덤해지는 거라 믿는 태하는 여전히 예민하게 구는 여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름은 점점 자신에게 무신경해지는 태하와 연애의 온도차를 느끼게 된다. 결국 그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갭들이 쌓여 여름은 감정이 폭발하고 태하는 기차역 승강장에서 여름과 요란스럽게 싸우고 이별한다. 

 

그 후 5년의 시간이 지나 여름은 성형외과의 남하진을 만나 다시금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고 친구 솔이와 함께 공방을 운영하며 조용한 나날을 보내게 되지만 남자친구 하진(방성준 분)이 자신 몰래 나간 맞선를 염탐하던 중 지긋지긋했던 과거의 남자 태하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그리고 실수로 휴대폰이 바뀐 것을 계기로 다시 볼일 없을 것 같았던 태하와 자꾸 얽히게 된다. 

 

 

 

어머니의 등쌀에 책임감으로 나갔던 맞선자리 이후 뭔가 여자친구 여름이 조금 달라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숨기는 것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는 하진은 그런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여름의 투정과 심술을 다 받아주지만 마음 한구석 석연찮은 감정이 인다. 그리고 그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찾아 헤매던 여자 안아림(윤진이 분)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하진의 존재를 모르고 하진은 그녀에게 묘한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과연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남자와 현재의 남자와 과거의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 그리고 완벽하다고 믿었던 관계에서 우연히 가슴 뛰는 여자를 만나게 된 남자와 그의 여자가 만들어갈 기상천외하고 현실적인 연애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예고하고 매조지 지어질지 극초반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궁금증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 연애의발견OST - 스윗소로우 "별일아니에요"

 

한편 때로는 찌질하고 때로는 불친절하다 못해 과격한 21세기 청춘들의 예측불허 연애를 묘사할 드라마OST의 존재는 극중 캐릭터들의 독특한 감정과 분위기를 살려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에 맞춰 공수된 고품격 화음이 돋보이는 보이스그룹 스윗소로우의 첫번째 참여곡 '별일아니에요'는 이전 드라마 '엔젤아이즈' '로맨스가 필요해' '인현왕후의 남자' 등의 OST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남혜승, 박진호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곡으로 극중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들이 경험하는 달달한 일상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럼 100% 리얼 공감 연애를 표방하는 이번 드라마의 신선한 연애 바람을 기대하면서 스윗소로우의 멋진 화음과 씬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그들의 첫번째 드라마 속 음악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