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감성CF - 2013년 최고의 광고시리즈 -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 빗방울,새벽공기,볼륨편

광고 Story 2013. 11. 25. 00:59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올해에도 참 많은 광고CF들이 TV와 스크린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다. 그리고 전부는 아니었지만 그 중 의미있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광고들을 지난 광고스토리 시간을 통해 만나보았는데 김슬기씨와 김우빈씨가 나와서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던 바나나우유CF도 있었고 원빈씨의 멋진 모습과 숲속 자연의 고즈넉함을 느끼게 해준 맥심 티오피TOP광고도 괜찮았었다.

 

또 이병헌씨의 멋진 목소리와 감각적인 카피가 돋보였던 베가아이언-베가LTE영상도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내며 즐거움을 주었었다.

 

 

하지만 그런 핫이슈의 광고CF중에서도 올해 단연 돋보였던 광고라면 아마도 이번 시간에 보게될 현대자동차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뿐이지만 단언컨대 많은 분들도 역시나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썬루프를 통해 느껴보는 빗방울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시리즈』의 첫번째는 소나타 썬루프를 통해 바라보는 회색빛 도시의 풍경과 그속에 사람들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표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비오는 어느날 차안에서 누구라도 경험했었을 촉촉한 빗소리의 감성과 언젠가 오색 우산을 들고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썬루프와 윈도우를 통해 바라보며 느꼈을 따뜻한 시선을 이 광고는 우리에게 기억하게 해주고 바쁜 일상의 번잡스러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태양아래서만 그 진가를 발휘하던 썬루프의 또다른 측면을 부각시킴으로써 소나타의 성능적 어필보다 감성을 선택한 그들의 판단이 나쁘지 않았음을 어렴풋이 우리는 동조하게 된다.

 

방영일 - 2013.4

촬영장소 - LA,Los Angeles

광고BGM - Debussy/Clair de Lune

 

윈도우를 통해 불어오는 새벽공기

 

썬루프를 통해 비오는 어느 봄날의 일상을 담아낸 첫번째시리즈에 이어서 『더 브릴리언트시리즈』 두번째로 그들이 선택한 컨셉은 소나타 윈도우를 통해서 맞이하는 새벽공기의 시원함과 상쾌함이다. 특히 윈도우란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아닌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카피는 작은 반전이지만 큰 감흥을 어필한다. 이 광고를 보면 앞선 빗방울편과 마찬가지로 어느날 이른 새벽 숲속길을 드라이브할때 윈도우를 내리고 느껴보았을 새벽공기와 바람의 시원함을 기억하게 한다. 

 

 

 

 

 

 

숲속 가득 울려퍼지는 소나타의 음악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시리즈』의 세번째는 자연 속 가을의 정취와 그에 걸맞는 BGM음악을 통해 웅장함과 화려함을 담아내어 감상자들에게 더없이 벅찬 감흥을 전해준다. 특히 차안에서만 들어왔던 음악을 볼륨을 키우고 이제 밖으로 나와 숲길을 걸으며 들어보라고 권하는 카피는 소나타의 기능적인 부분과 사용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둘다 만족시키는 컨셉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불어 이 광고에서 표면적으로 들어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이 광고를 본 감상자들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자가용을 타고 계절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어디든 떠나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것은 이 소나타 『더 브릴리언트시리즈』가 의도하지 않은 또다른 어드벤테이지일 것 같다.

 

봄,여름,가을의 계절적 이미지로 소나타가 안겨줄 수 있는 감성과 기능적 장점을 기존 자동차광고들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어필한 이번『더 브릴리언트시리즈』를 보면서 브랜드의 장점과 기능을 전형적인 관점에서 홍보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그 이면에 잠재되어 있는 면을 부각시킴으로 색다르고 차별화된 홍보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시대가 변하고 아무리 하이테크놀러지시대가 되어도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결국 화려한 기술이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그것을 표현해낼 유연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