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품격있는 미모 김미숙의 과거리즈시절 - 르느와르CF UCC레귤러커피CF 판토피CF

광고 Story 2013. 7. 12. 19:14

재즈와 샹송이 어울리는 클래식한 배우 김미숙

 

 

배우 김미숙씨는 최근『SBS월화드라마 황금의제국』에서 장성한 자녀들의 자상한 어머니이자 성진그룹의 보이지 않는 정신적지주로써 그룹내 이권다툼의 틈속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한정희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극중에서는 원재(엄효섭 분) 서윤(이효원 분) 성재(이현진 분) 등을 골고루 뒷바라지하며 인자한 어머니로 겉모습을 들어내고 있으나 지난 4회에서는 드디어 그 감춰진 미소와 온화함 속에 자신의 친아들 성재를 위해 어떤 계책을 꾸미고 있는지 복선이 깔리며 그녀 역시도 초반의 적은 극중 분량과는 다르게 회를 거듭할수록 태주, 서윤, 민재 등과 쩐의 대결를 펼치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 같다.

 

 

한편 배우 김미숙씨하면 지금까지 맡은 배역이나 출연작을 볼때 이런 야심있는 배역, 악인인지 선인인지 모를 포커페이스의 배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역을 주로 하였는데 확실히 이번 한정희역은 사리판단이 빠르며 침착함과 대범함을 두루 갖춘 늙은여우(?)의 모습으로 그녀의 이미지 변신이 느껴진다.

 

하지만 역시나 배우 김미숙씨하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의 단아함과 그녀가 지금까지 주로 맡아온 배역처럼 인자하며 품위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연상되는데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금강제화 브랜드 르느와르CF를 본다면 그런 모습뿐 아니라 그녀의 젊은시절 풋풋함과 관능적 매력까지 다양한 그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김미숙 르느와르 광고모음 1991년

 

금강제화의 브랜드 르느와르는 8090년대 여성패션 대표브랜드 중 하나인데 의류, 제화, 여성잡화 등 토탈패션을 추구하며 도시감각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했던 브랜드였다. 이 브랜드의 대표 모델이라면 김미숙씨라고 볼 수 있는데 김미숙씨와 더불어 옥소리 채시라 등도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아름다운 미모를 발산했지만 르느와르가 추구하던 엘레강스하고 도회적인 느낌을 표현한 모델로는 김미숙씨를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낮게 깔리는 샹송느낌의 CM송과 나래이션 그리고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영상미, 김미숙씨의 세련되면서도 단아한 고전미가 더해져 각각 르느와르CF 시리즈마다 인상적이고 오래 기억될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편 그녀의 포스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UCC레귤러커피CF를 발견하였는데 1985년도 광고인지라 필자의 나이로 말미암아 이 커피브랜드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어떤 커피브랜드였는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커피브랜드였는지 혹은 그 반대였는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움이 든다.

 

다만 1985년도면 김미숙씨의 20대중반시절인데 이 광고 속 김미숙씨는 다소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보인다. 애초부터 원숙미와 클래식한 이미지때문에 그런 선입견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당시의 유행 헤어스타일이었을 저 머리는 김미숙씨조차도 소화 불가능한 무리수인 것 같다. 얼핏 저머리 스타일을 보니 옛사진속에서 본 어머니의 젊은시절 파마머리와 월남치마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당시에는 저런 스타일이 좀 있고 산다하는 집안 여인네들의 멋이었던 것 같다.

 

▶김미숙 UCC레귤러커피CF 1985년

 

이번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감상할 CF영상은 김미숙씨가 데뷔초 출연한 것으로 추측되는 삼성제약의 감기약 판토피이다. 이 브랜드 역시도 상당히 낯설고 생소한데 김미숙씨의 흑백영상이라니 더욱 의아하면서도 신기하다. 아마도 다른 분들도 이 영상을 보면서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은데 갑자기 김미숙씨 그녀가 원로배우라도 된 듯한 느낌이 불현듯 든다. 1959년생이니까....

 

그렇다. 여전한 미모와 다르게 그녀도 50대중반줄의 배우였던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20대시절에는 원숙해보였지만 20대시절과 비교해 지금의 모습이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아 잠시 그녀의 나이를 잊어버렸던 듯 한데 그녀도 데뷔 30년이 넘는 대배우였다.   

 

▶김미숙 삼성제약 판토피CF

 

이상 언제나 귀태가 흐르고 품위있는 이미지의 김미숙씨 과거 모습을 광고를 통해 만나보았다. 총평하자면 르느와르에서 보여지는 감각적이고 센취하며 세련된 모습이 그녀의 진정한 리즈시절 모습으로써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고 한편으로는 다소 원숙미를 강조한 배역과 이미지로 본의아니게 나이가 들어보이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을 보면 타고난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게금 하였다.

 

 

필자는 스카프를 두른 여배우에 대한 환상과 트랜치코트를 입은 여성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르느와르CF에서도 보았다시피 딱 광고 속 김미숙씨의 모습이 아마도 그런 로망의 현실적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과거 90년대 초중반즈음 어느 음악방송에서 그녀가 가수 이은미의 '기억속으로'를 불렀던 기억이 필자는에게는 남아있는데 보통 배우가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고 오래전 기억이라 프로그램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그때의 그 장면과 그곡 제목만큼은 뚜렷이 기억나는 것은 어쩌면 필자가 앞서 언급한 로망과 환상의 가장 현실적 모습으로써 배우 김미숙씨를 그때부터 머리속에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