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 팝의황제 Michael Jackson 마이클잭슨의 희귀 광고CF

해외광고 Story 2014. 7. 12. 01:21

요즘은 워낙 K-POP이 대세이고 그만큼 한국대중문화의 질이 높아져 해외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희석되었는데 90년대까지만해도 머라이어캐리, 보이즈투맨, 셀린디온, 본조비 등 정통 미국 인기팝 음악은 국내 주요 라디오채널의 애청넘버였고 중고등학생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었다. 지금은 거의 없어진 당시 음반매장내 주요 위치를 그들 음악이 차지하고 있었음은 더말할나위 없다.  

 

이번 시간에 만나볼 해외광고 속 주인공 마이클잭슨(Michael Jackson) 역시 팝음악의 레전드로 국내에서도 80-90년대 엄청난 인기와 팬들을 보유했던 명실공히 비틀즈 이후 최고의 해외아티스트였었다. 본인 역시도 당시 마이클잭슨의 곡들을 꽤 좋아했었는데 관련해서 '마이클잭슨이 한국공연에 대한 조건으로 제주도를 요구했다'라는 카더라 루머가 불현듯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터무니없고 황당한 루머일테지만 중딩시절 이 이야기는 꽤나 설득력있게 당시 반친구들이나 팝음악 좀 듣는다는 친구들에게 진리처럼 여겨졌던 기억이 있다. 해외아티스트들이 그것도 팝의황제 마이클잭슨이 내한하는 일이 도통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던 시절이었으니 어쩌면 그런 엉터리 루머에도 다소 순진했던 학생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물론 1996년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있었고 1999년에도 고김대중대통령과의 친분이 계기가 되어 내한공연이 이루어졌지만 두 번의 내한공연에도 제주도는 빼앗기지 않았다.

 

어쨌든 마이클잭슨은 9세의 나이에 무대에 선 이후로 형제그룹 잭슨5를 거쳐 2009년 6월25일 생을 닫는 순간까지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으며 잭슨5시절의 업적을 제외하더라도 <Thriller>, <Bad>, < Dangerous>, <History> 등 그의 솔로활동 당시 앨범 판매량은 4억만장을 가뿐히 넘겼으며 사후 발매된 유작들과 헌정앨범의 판매수량 역시도 웬만한 현역 유명아티스트의 연간 판매량을 추월한다.

 

※ 마이클잭슨과 펩시콜라

 

이를 단순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K-POP을 전세계에 알렸고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고 인정받는 동방신기의 <미로틱> 앨범을 730년 동안 매년 발표해야 달성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마이클잭슨 생전의 어마어마한 재산은 둘째치고 사후 매년 벌어들이는 돈이 전지구적 광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수익 10배인 2000억에 가깝다고 한다. 역시 팝의황제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은 스케일과 인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부와 명예의 이면에는 흑인이라는 출생에 대한 편견과 갖가지 억측 그리고 그를 둘러싼 사기가 도사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인동경, 아동성애자, 약물중독 등에 대한 루머가 있다. 마이클잭슨의 사후에 나온 부검결과 생전 그의 백반증 증세가 감지되었고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해 행복한 유년을 보낼 수 없었던 그는 성공한 이후 기부와 불우아동에 대한 선행을 해왔는데 그것이 빌미가 되어 아동성추행범으로 고소를 당하는 일을 겪어야 했다. 최고의 인기스타에 대한 가쉽언론의 집중포화는 당연하면서도 가혹했던 것이다. 

 

※ 스즈키오토바이 속 마이클잭슨

 

그래서일까. 세간의 편견과 오해로 괴로웠던 그는 약물에 의존했고 프로포폴과 벤조디아제핀 과다 투여에 의한 심장마미 증세로 2009년 6월 25일 사망에 이르는데 그것은 그를 아끼던 많은 팬들을 실의에 빠뜨렸고 더 많은 음악혼을 펼치지 못한 팝의황제에 대한 끝나지 않을 동경을 팬들의 가슴속에 남겼다.

 

지금까지 팝의황제 마이클잭슨의 이야기와 그의 생전 광고들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언제 다시 이런 위대한 뮤지션을 보게 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기에 그의 죽임 더욱 안타깝고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번 광고영상이 수많은 히트곡과 문워크 등 그를 대변하는 댄스이외에 MJ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언제가 될지 모를 그의 명곡에 대한 리뷰를 예고하면서 짧은 글을 마친다. 자정이 넘은 이 시각 문득 창밖 구름 너머의 달에서 그가 추는 문워크가 보이는 것 같은 향수가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