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정원OST 35회 삽입곡 ※ Antonio's Song, Bella Luna, Geek In The Pink

드라마OST 2014. 5. 10. 11:40

형과 파혼한 여자라는 사실을 차마 기준에게 말할 수 없었던 윤주는 애둘러 수진과 자신이 같은 엄마의 동복자매라는 이유로 기준에게 이별을 통보하는데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기준은 어느 때보다 괴로운 마음에 방황한다. 한편 수진은 자신의 유산 사실이 시집에 알려질까 전전긍긍하며 친구 진이와 함께 시부모를 속일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일일드라마 '엄마의정원' 35회에서는 사랑하지만 주변의 상황때문에 기준을 놓을 수 밖에 없는 윤주의 결단과 기준의 아픔 그리고 수진의 아슬아슬한 시집살이가 방송되며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번 일일드라마 '엄마의정원'을 시청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등장하는 드라마OST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35회에서도 익숙한 명곡들이 귀를 사로잡았다. 많은 분들이 익히 아시는 곡일 것 같지만 혹 찾으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여 이번 글을 통해 알려드리는 바이다. 

 

 

 

먼저 만나볼 음악은 이은미의 '96 Pop′s World'에 수록된 안토니오송(Antonio's Song)이다. 안토니오송은 재즈, 보사노바 팬들은 물론 그 수려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많은 음악팬들이 좋아하고 또 그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은 재즈뮤지션 마이클 프랭스(Michael Franks)의 77년작이다. 음악에 뜻을 두었음에도 부모의 반대로 일찍이 음악을 할 수 없었던 마이클 프랭스는 결국 오랜 무명끝 이 곡을 통해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한편 수진과 그녀의 친구 진이가 유산 사실을 숨길 방법을 의논하고자 만난 커피숍에서 안토니오송이 흘러나왔는데 크지 않은 배경음으로 말미암아 정확히 어떤 뮤지션의 버전인지는 다소 애매하지만 국내 최고의 보컬 중 한명인 이은미의 96년 발매버전에 가까워 보였다. 애석하게도 이은미 버전의 안토니오송을 웹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이번 시간에는 백인 레전드 재즈보컬 헬렌메를(Helen Merrill)의 버전을 첨부하였다.  

 

※ 헬렌메를(Helen Merrill) - 안토니오송 Antonio's Song

 

※ 안토니오송 가사해석 - 안토니오는 생의 열정가입니다. 진실을 위해 기도하고 우정을 얘기하지요. 오래도록 잊혀진 노래를 합니다. 무지개처럼 빛나는 음악을 흐르게 해요. 안토니오는 비를 노래합니다. 그는 기쁨이 고통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지요. 내 모든 희망은 사라져요. 그의 삼바는 나를 열정으로 이끕니다. 오래도록 잊혀진 노래를 합니다. 무지개처럼 빛나는 음악을 흐르게 해요.

 

다음으로 만나볼 음악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2집앨범 'Mr. A-Z(2005)' 속 히트넘버 'Bella Luna'이다. 국내 많은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많이 커버링 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인 제이슨 므라즈는 딱히 추가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재즈, 포크, 컨츄리, 락, 힙합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퓨전을 통해 발매 음반마다 근사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그의 재능이란 어떤 말로도 설명 불가!!

 

 

 

이번 시간에 듣게될 제이슨 므라즈의 'Bella Luna'시누이의 매장에서 친정엄마 순정의 옷을 산 수진이 선물을 전하러 친정집에 방문했다가 마침 집으로 들어오는 윤주를 만나 날선 대화를 나누는 커피숍 장면에서 흘러나왔다. 추가로 이 곡뿐만아니라 이번 '엄마의정원' 35회에서는 제이슨 므라즈의 다른 한곡이 더 등장하였는데 바로 순정의 막내딸이자 수진의 동생 수아가 여고생들로부터 휴대폰 절도범으로 몰린 상황에서 윤주의 동생 종화의 도움을 받게 되는 장면에 등장한 Geek In The Pink이다.

 

빠른 비트감과 신디사이저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귀에 감기는 명곡 'Geek In The Pink'는 제이슨므라즈의 초창기 대히트곡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곡이었다. 워낙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좋았던 곡임으로 이번 시간에는 추가로 로드하진 않는다.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 Bella Luna 2005

 

MBC일일드라마 '엄마의정원'은 드라마의 주배경 중 하나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고 스토리상 주인공들이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아서인지 메인테마곡은 물론 해당 회차 삽입곡들 역시 좋은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워낙 다양한 장르와 뮤지션의 음악을 등장시키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음원 사용료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도철 감독이 선별하고 소개하는 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그의 작품을 시청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하기때문에 항상 반갑다. 벌써 꽤 이번 드라마의 스토리가 진행되었음에도 아직 공식OST가 발매전이라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조속히 공식OST가 발매되어 포스팅할 수 있기를 글을 마치면서 바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