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의티/방송사고] 엄마의정원 20회 물에빠진 사람구하면 손수건이 생긴다?

옥의티/방송사고 2014. 4. 14. 08:15

김수진(엄현경 분)의 방해로 서윤주(정유미 분)와 파혼하게된 TS그룹의 후계자 차성준은 윤주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두번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윤주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그로인해 윤주의 계모 유지선의 윤주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되었는데 결국 유지선의 속내를 아는 윤주는 집을 나와 차기준이 하숙하는 집인줄도 모른채 자신의 생모 정순정이 운영하는 고시촌 하숙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한편 파혼하게 된 결정적 계기의 사건을 되돌아보던 중 김수진에 대해서 의심하게 된 차성준은 한강 둔치로 그녀를 불러 여행갔던 호텔과 차안 귀걸이사건에 대해서 캐묻게 되는데 김수진은 몰아붙이는 차성준을 향해 오히려 자신을 믿지 못한다며 한강에 뛰어들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보이려 한다.

 

물에빠진 사람 구하면 손수건이 생긴다?!!

 

오랜만에 준비한 드라마 옥에티는 '엄마의정원' 20회에서 등장한 차성준과 김수진 그들이 강물에 빠져 실랑이를 하는 도중 발생한 장면이다. 사실 옥의티라 할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고 차성준과 김수진이 물속 실랑이 중 발생한 실수정도가 맞을 것 같은데 그럼 그들의 실수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도록 하자.

 

 

위사진은 차성준과 김수진이 그들이 여행갔던 호텔과 윤주와 파경에 이른 사건에 대해서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좌우사진 속 빨간원을 집중해서 보면 알겠지만 왼쪽사진에는 차성준의 상의정장 포켓에 '하얀손수건'이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오른쪽 사진을 보면 없었던 하얀손수건이 빼꼼히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 옥의티는 없던 손수건이 갑작스레 생겨버린 것이 될테지만 흉부위로 찍은 카마라앵글탓으로 잡히지 않았거나 상의정장 카라깃에 가려졌었다고 주장할수도 있는 일임으로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 

 

 

하지만 김수진이 물속으로 뛰어들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차성준은 그녀를 말리려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그의 상의정장을 보면 위사진 속 명확하게 들어났던 손수건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김수진을 물속에서 꺼내려 하는 순간에 잡힌 손수건은 오른쪽 사진에서 보듯이 너무 명확히 보인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면 없던 손수건도 생기는 것일까? 아니면 생사를 오가는 와중에 김수진은 자신을 구해주러 온 차성준의 손수건을 카메라가 보지 않는 사이에 포켓에 넣었다가 다시 집어넣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 일까? 의도가 사악한 때문인지 차성준과 김수진의 긴박한 상황에서 본인의 눈은 계속해서 차성준의 손수건만 향하게 되었는데 이런 옥의티는 어떤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지 어떤 의미에서는 신기하기도하다.

 

일일드라마답게 다소간의 억지설정과 미운털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지만 그런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노도철 감독의 연출력으로 요즘 한창 즐거이 감상하고 있는 MBC일일드라마 '엄마의정원'이다. 과연 집을 나온 윤주는 자신과 같은 하숙을 하고 있는 차기준과 어떻게 로맨스를 펼치게 될 것이며 그의 형 차성준과 파혼한 사람이 윤주라는 것을 모르는 차기준은 형과 윤주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또 자신의 동복자매인 윤주를 모르는 김수진은 차성준때문에 생긴 윤주에 대한 질투와 미움을 어디까지 진행시키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앞으로가 상당히 기대되는 '엄마의정원'이다. 더불어 매회 멋진 드라마OST를 선보이고 있는데 또 어떤 음악들이 극중 등장하며 개인적인 감흥을 더욱 높여줄지 궁금하다. 큰 옥의티는 아니었지만 그런 기대와 관심으로 찾아낸 '엄마의정원' 20회 옥의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