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채널/축구] 지동원 멀티골 2호골,3호골 폭발, 일본대표 이누이 울리다(골영상포함)

Sports 영상&News 2013. 4. 15. 04:12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선수가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2호골, 3호골 나란히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강등위기에 빠진 소속팀의 잔류희망을 한층 살려냈다. 지동원의 두골을 끝까지 잘 지킨 아우크스부르크는 6위 프랑크푸르트를 잡는 저력을 보이며 최근 2경기의 연패사슬을 끊어냈다.

 

한편 같은 소속팀이자 아우크스부르크의 에이스 구자철선수의 6주부상으로 자칫 생길수도 있었던 공격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운 지동원선수는 남은 12-13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또한 전날 마찬가지로 2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한  함부르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가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승점1점차를 유지 유로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일수도 있었다. 

 

 

 

 

그동안 선더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해온 이후 분데스리가 후반기 11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단 한골에 그쳐 극심한 골가뭄과 자신감상실에 빠져있던 지동원으로써는 실로 화려한 비상이라 할 수 있는 오늘의 활약이었다. 초반부터 지동원의 몸은 가벼워보였고 원톱 샤샤멜더스가 측면으로 빠지며 공간을 만들어주면 지동원은 어김없이 중앙으로 침투하여 적극적인 슈팅과 공격을 보여주었다.

 

몇차례의 아쉬운 움직임뒤 지동원의 시즌2호골이자 경기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28분경, 상대편 중앙에서 모라벡으로부터 볼을 넘겨받은 지동원은 측면으로 빠지는 안드레한선수에게 수비가 치중하는 틈을 노려 회심의 중거리슈팅을 날렸고 볼은 프랑크부르크수비수의 발에 스치며 키퍼가 예측할 수 없는 골대 측면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동안의 맘고생에 감정이 복받친 듯 지동원선수는 특별한 세레모니없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아우크스부르크의 페이스로 넘어왔고 프랑크푸르트는 여러번의 추가실점의 위기를 맞다 전반30분경 일본국가대표선수 이누이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는다. 하지만 실축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이어서 실질적으로 지동원선수의 3호골이었지만 애매한 판정으로 지동원선수의 추가골은 무산됐고 전반은 그렇게 양쪽 다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된다. 

후반들어서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측면공격수 베르너의 활발한 공격가담과 적극적인 슈팅으로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페이스로 이어졌고 간간히 프랑크푸르트의 무기력한 역습이 이어졌는데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서는 이른시간의 주전공격수의 부상 교체와 에이스 이누이선수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페널티킥을 내주는 반칙을 범했던 이누이는 후반에서도 여러차례 패스미스를 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에 빌미가 되는 부진을 보였고 후반10분경 이누이선수가 범한 패스미스가 단초가 되어 지동원선수의 시즌3호골이자 이날의 멀티골이 완성됐다. 

 

 

 

지동원선수는 이누이의 패스미스가 된 볼이 모라벡의 패스로 이어지자 측면으로 빠지며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키퍼가 손을 쓸수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의 골들은 지동원선수의 오른발 왼발의 다재능함이 빛을 발하는 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더욱 적극적인 몸싸움과 경기운영으로 흘렸고 후반말미 프랑크푸르트의 맹공을 잘 막아낸 아우크스부르크가 귀중한 승리와 함께 승점3점을 가져갔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순위 16위로 뛰어오르며 15위 뒤셀도르프를 승점3차점차로 추격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분데스리가는 16위는 2부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을 결정지으며 15위는 분데스리가에 잔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