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 옛날CF - 추억속에 담겨진 꿈한조각 가나초콜릿 - 원미경CF 원미경과거

광고 Story 2013. 7. 2. 21:31

이미숙이 질투하였고 최진실이 롤모델로 삼았던 배우 원미경!!

 

 

힐링캠프에 출연하였던 영화배우 이미숙씨는 1978년 미스롯데선발대회 당시 자신의 1등을 예감했지만 강력한 또다른 후보에 1등자리를 내주고 인기상에 만족해야만 했다고 한다. 대회참가자 대부분이 학생신분으로 수수한 메이크업이었던 것과 달리 화려하고 세련되었던 그 후보는 누구하나의 이견도 없이 당당히 미스롯데1위에 오르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는데 그녀가 바로 이번 추억의광고 주인공, 영화배우 원미경이다.(78년 미스롯데 2위는 탤런트 김영철의 부인이기도 한 이문희씨)

 

   

 

고최진실씨는 살아 생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로 원미경씨를 수시로 언급하였다고 한다. 그녀가 결혼후에도 가정과 배우로써의 일을 모두 완벽히 해내는 프로의식을 보고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었던 최진실씨조차도 존경스러워 했던 것 같다.

 

 

이미숙씨의 언급대로 78년 미스롯데 1등에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원미경은 영화 제3한강교(1979), 청춘의덫(1979), 너는내운명(1980), 인간시장(1985) 등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들어냈고 조선왕조500년, 간난이, 사랑의종말, 은실이, 아줌마 등 무수히 많은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8090년대 대표여배우 중 한명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가 미스롯데로 선발될 당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필자인지라 그녀의 작품들에 대한 많은 기억은 없고 앞선 조용원씨의 경우와 같이 다만 후에 특선방화시간을 통해서 본 한두편의 영화와 드라마 사랑의종말, 은실이, 아줌마 등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 

 

많지 않은 기억을 끄집어내면 외모적으로는 무척이나 작은 얼굴과 청순가련에 어울리는 슬림한 몸매 그리고 그런 이미지와는 다르게 당차고 지적인 모습를 지녓던 배우로 기억되는데 역시나 배우답게 요염하고 관능적인 역할과 반대로 맏며느리 혹은 조강지처 이미지의 배역 역시도 심심치 않게 했던 배우이다.

 

 

특히나 연예계를 잠정은퇴하고 도미하기 전 탤런트 강석우와 출연하였던 MBC드라마 아줌마에서는 극성스럽지만 정의롭고 악착같은 아줌마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는데 외모는 물론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평 또한 많이 들었었다. 이미숙씨가 30년간 라이벌로 여겼다는 것이 무색하지 않은 활동이다. 하지만 이미숙씨 역시도 1984년 영화 고래사냥으로 대박을 치며 80년대 청순가련 여배우의 이미지로 많은 팬을 보유하였으니 두 분다 선의의 라이벌로 전혀 손색이 없다 하겠다.

 

  

 

이번 추억의광고는 미스롯데출신답게 1981년 전파를 탄 원미경 그녀의 데뷔초 가나초콜렛광고인데 상대역으로는 당시 영화배우로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전영록씨이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전영록씨는 똘아이시리즈를 히트시킨 80년대 최고의 하이틴영화배우 중 한명이며 '사랑은 연필로쓰세요' 등을 히트시킨 가수였지만 지금은 걸그룹 티아라맴버 전보람의 아빠로 더 유명할 듯 하다. 

 

한편 80년대 초콜릿광고들을 보면 유독 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광고들이 많은데 이 광고 이후에 나오게 되는 이미연의 가나초콜릿광고 역시도 해변을 배경으로 하였고 김혜수와 손창민이 출연한 허쉬초콜릿CF 역시 해변가를 거니는 모습을 담았었다. 광고의 나래이션처럼 추억과 고독을 표현할만한 장소로 쓸쓸한 해변가만한 것이 없었기때문인 듯 한데 덕분에 한편의 영화처럼 광고치고는 뛰어난 영상미학이 돋보이고 센취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한 그런 아름다운 영상과 멋진나래이션에 100% 어울리는 모델 원미경씨의 모습이란 역대급 초콜릿광고라는 칭찬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원미경CF 롯데가나초콜릿 1981

 

그럼 해변가에 앉아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그리운 누군가를 기다리듯 설레는 표정으로 초콜릿 한조각을 베어무는 원미경씨의 리즈시절 미모를 광고를 통해 보면서 누구나 가진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들을 기억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초콜렛광고들은 다른 광고들과 달리 항상 로맨틱하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