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나무(Lemon Tree) 레몬씨앗 발아시켜 키우기 Part2

일상 영상메이커 2015. 4. 4. 13:31

레몬 씨앗으로 발아를 하여 싹을 틔운지 한달이 지났다. 앞선 Part1에서 레몬나무 씨앗을 발아하는 방법과 요령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 참고하실 분은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하다. 이번 시간에는 그렇게 발아시켜 종이컵에 심어두었던 레몬트리 묘종을 일반 70mm짜리 화분포트에 옮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 글을 올리고 나서 꼭 8일정도가 지났는데 그 사이 또 제법 많이 자랐다. 다만 햇빛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했음에도 다소 웃자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약한 목대가 콩나물처럼 길게 자라나 조금은 걱정이다. 앞으로 포트에 옮긴 후 물주기를 조금 마르게 하고 틈틈히 더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

 

 

▲ 발아 후 꼭 한달된 어린 레몬나무

 

한편 처음에 종이컵에 심을때 어차피 조만간 또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아 하나의 종이컵에 몇 개씩 씨앗을 심어두었는데 이것이 제법 자라다 보니 더 두었다가는 서로간에 뿌리가 뒤엉켜 생육에 지장을 주거나 후에 옮겨 심을때 다소 에로사항이 될 것 같아 예정보다 일찍 포트로 옮길 결심을 했다. 

 

예전에 커피나무 묘종을 구입했을때 한 포트에 두 그루가 심어져 있었고 별 생각없이 키우다 후에 화분으로 옮길때 잔뿌리가 마구 뒤섞여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선인장, 관엽식물류는 잔뿌리가 많지 않은데 유실수같은 나무들은 흰 잔뿌리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커피나무때도 그러했고 이번 레몬나무 묘종을 옮길때도 아주 작은 녀석임에도 뿌리가 몸 길이의 두배이상 자란 것을 보고 느꼈다. 아마도 과일을 맺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과 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기에 흙속 구석구석 양분을 뽑아올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아마추어다운 생각을 해보았다.

 

▲ 계란 껍질을 잘게 부수어 흙과 배합

▲ 몸에 비해 종이컵을 뚫을 기세로 자라난 어린 레몬나무 뿌리

 

그렇게 예정보다 일찍 포트로 옮긴 작업!! 전에 포트묘를 구입하면서 남은 화분포트를 깨끗히 닦아서 준비하였고 어느 식물이나 마찬가지지만 물의 배수를 원활히 하고 통풍을 위해 배양토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것에 용토와 중립 마사토를 4::4:2로 배합하였다. 추가로 흙 속 숨구멍 확보 그리고 뿌리의 생육을 조금 더 편하게 유도하기 위해 집에서 모아두었던 계란 껍질을 잘게 부수어 섞어 주었는데 예전에 계란 껍질을 믹서기에 돌렸다가 완전 고운 밀가루같이 되어서 낭패를 보았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그런 낭패를 막고자 손으로 뭉개서 제법 펄라이트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잘 배합한 흙을 각각 포트에 나누어 담고 어린 나무가 담긴 종이컵을 조심스럽게 가위로 잘라 각각 분리하였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분양할 레몬나무 묘종은 두개씩 심고 집에서 기를 것들을 하나씩 담았다. 이 글을 보고 계실 지인들이 있다면 나중에 두 그루의 나무를 늦지 않게 잘 분리해서 따로 심길 말씀드린다. 후에 뿌리가 뒤엉켜 분리가 어려울때 연락하거나 질의 주시면 개인적인 경험에서 잘 분리하는 방법을 조언해주기로 한다. 

 

 

언제 이 녀석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될까요??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수진엄마의 거꾸로 사는 세상

http://blog.naver.com/sungsoon1031/220013017584?copen=1&focusingCommentNo=13813694

 

 

각각 분리해서 포트에 옮겨 심고 남은 새싹들은 가로가 긴 화분에 듬성듬성 심어주었다. 화분포트가 부족한 것도 있고 구비해놓은 흙이 다소 부족하였기에 한꺼번에 심어주었다. 추가로 좀 더 자라면 이것들 역시 각각 포트에 옮겨 심어 지인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화분 욕심 화초욕심에 다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워낙 종류별로 많이 키우고 있고 앞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은 식물이 많은지라 분양은 선택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모처럼 시간이 난 토요일 아침부터 작업을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피곤함이 없지 않지만 후일에 원하는 멋진 레몬나무를 다시한번 상상하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피곤함을 조금은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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