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Jazz] 브리티시록과 재즈가 만나면 Ren Harvieu - Walk On

뮤직 Jazz 재즈 2014. 2. 6. 14:36

브리티시록과 재즈블루스가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몇 해전부터 이 느낌에 대해서 종종 궁금해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디오헤드 뮤즈 등의 브리티쉬록과 존콜트레인 셀로니오스몽크 사라본 등 재즈뮤지션들이 담아내는 그루브함이 더해진 음악이라니 생각만해도 근사하지 않은가. 다소 빈티지하고 거친 사운드에 정적이지만 묵직한 그리고 서정적인 재즈의 느낌이 더해져 만들어낼 감흥에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시간 최근 우연찮게 발견한 브리티쉬록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개인적 환상에 가장 근접한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바로 1990년생의 주목받는 영국출신 싱어송라이터 Lauren Maria 'Ren' Harvieu 이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영국출신답게 팝적인 느낌과 신디사이저 등 현대적 세련미가 있는 반면 재즈의 올드하고 클래식한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그녀의 음악적 성장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녀는 대학시절 뮤지컬 공연과 다양한 경연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업로드한 이후 지미호가스 로컬음악 관리자에 의해서 픽업되었으며 18살의 나이에 유니버설뮤직과 계약하게 되는 등 떠오르는 신예로 기대를 모으게 되었지만 뜻하지 않게 2011년 5월 그녀의 앨범이 출시되기전 끔찍한 사고로 몇 달동안 재활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이후 그녀는 같은해 12월 BBC SOUNDS 2012 후보로 지정되고 그녀의 싱글 'Through The Night'과 'Open Up Your Arms'이 담긴 앨범이 영국앨범챠드 톱5에 진입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위키피디아 일부참조) 

 

BurBerry Happy Valentine's Day gift

 

※ Ren Harvieu 'Walk On' Live

 

한편 Ren Harvieu의 음악은 해외 유명브랜드 버버리(burberry)사의 광고와 라운지음악에 삽입되며 자신의 고급스런 보컬을 더욱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 이번 시간에 감상 음악 역시도 버버리사의 <2013년 해피 발렌타인데이 캠페인>에 삽입되어 짧지만 인상적인 느낌을 주는 Ren Harvieu 의 'Walk On'이다. 이 곡은 50~60년대 미국 로큰롤과 컨츄리음악의 레전드 로이 오비슨(Roy Orbison)의 곡으로 Ren Harvieu 은 로이 오비슨의 컨츄리풍 이 곡을 재즈틱한 자신의 보컬에 맞춰 따스하고 감성적으로 커버링하였다. 추가로 로이 오비슨은 'Oh Pretty Woman'과 'In Dreams' 등으로 빌보드챠트 정상에 올랐으며 곡 'In Dreams'은 1994년 이정재, 신은경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OST에도 삽입되어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곡이다.

 

그럼 버버리사의 광고에 등장하는 Ren Harvieu 의 'Walk On'을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바라고 다음 시간에는 더 많은 그녀의 음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