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광고/추억의CF - 최재성CF 황진아CF 영에이지심플리트광고] 황진아과거 지하철편

광고 Story 2013. 6. 29. 03:54

 

어떤 음악을 좋아하세요?

 

 

막연한 질문이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을때 우리는 주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을 나열하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한다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특정 음악장르에 대해서 말할테죠. 그리고 비단 음악뿐 아니라 영화, 스포츠, 드라마 등 자신이 경험했거나 가져왔던 관점에서 좋고나쁨을 판단하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질문을 바꿔서 어떤 광고를 좋아하세요?라고 질문한다면 쉽게 대답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쉽게 대답하지 못 할 것 같은데 그건 그 이전에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보지 않았거나 광고라는 것을 좋고나쁨 등과 같은 판단의 것으로 여기지 않았었기에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광고라는 것을 단순히 홍보의 수단으로 보는 시각과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는 시각의 차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의 생각으로 대할테니 그런 반응조차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홍보의 수단으로 어필하기 위함이라면 사실 오늘 소개할 [영에이지심플리트]광고나 [박카스]광고같이 광고가 이야기를 담고 시리즈로 구성될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순히 브랜드의 홍보와 상품의 소개라면 시각적인 매개체를 이용하여 단순하지만 반복적으로 오감을 쉼없이 두드리는 편이 나은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순간에도 선명히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산와머니]송은 그런 결과물일테죠. 하지만 이렇게 강제로 기억되어버린 브랜드의 영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판단한다면 저는 단언컨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진 오감의 벽을 부수고 강제로 들어온 브랜드의 기억은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기억으로 자리하게 되고 실제 구매에 있어서도 그런 부정적인 기억이 영향을 미칠테니까요. 

 

 

어떤 광고를 좋아하세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영에이지심플리트]광고는 가장 이상적인 광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압적인 기억을 반복시키기 보다 스토리의 연상작용을 광고이후에도 연장하여 가져가게 함으로써 마치 짧은 꽁트 혹은 짧은 드라마를 감상한 듯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드라마시청을 누군가 강요에 의해서 시청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들에게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인공이름을 기억하도록 세뇌시키지 않아도 기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디선가 사람은 능동적인 동물이다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 능동성이야말로 어떤 일이든 긍정의 힘이요 발전의 근원이지 않을까요? 스스로 보고 싶도록 만드는 광고,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광고야 말로 아마도 광고디렉터들이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지향점일 것 같습니다. 

 

 

모델의 해맑은 미소와 그녀가 보여주는 마치 아이와도 같은 행동에 우리는 기분 좋아지며 미소짓게 되지만 그녀가 신고 있는 슈즈의 이미지와 슈즈의 편안함은 엷어진 오감의 벽을 노크하고 고스란히 가슴에 남습니다. 

 

 

그 느낌은 자유 영에이지~

 

 

아카펠라느낌의 CM송이 유행가처럼 달콤하게 들리는 당신은 이미 [영에이지심플리트]의 예비구매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