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옥의티/옥에티] 상속자들 20회 - 엉덩이라도 두번 나오고 싶었던 여자와 남자

옥의티/방송사고 2013. 12. 13. 07:05

엉덩이라도 두번 나오고 싶었던 여자와 남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 전체적으로 해피엔딩 더하기 다소 열린 결말로 종영하였습니다. 인물별로 보면 제국그룹 김회장의 병문안에서 김탄과 차은상의 관계가 다소 인정받고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줄 듯한 모습으로 끝맺었고 김탄과 김원은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다소 진부한 진리를 보여주었으며 영도는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던 어머니와 재회하면서 그간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효신은 독립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부모 몰래 군입대를 했지만 멋있었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다소 해피엔딩의 결말 속에 분명 안쓰러운 결말도 눈에 띄었는데 김원이 짊어져야 했던 왕관의 무게로 전현주와 끝내 이별하게 되는 것과 완전히 화해하지 못한 김탄과 영도의 어색한 모습 그리고 윤실장과 이에스더대표가 서로에 대한 아련한 미련에도 아무런 표현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은 씁슬한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 속에서도 어쩌면 그것 역시도 인정할 수 밖에는 기성세대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속자들 시청률 20131211

 

한편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와 여운은 당분간 여전히 계속해서 미디어와 팬들에게 회자될 것 같고 곧있을 연말시상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좋은 드라마로 팬들을 즐겁게 만든 제작진의 그동안의 수고에 드라마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은데... 애석하게도 그런 마음은 마음이고 또 필자의 눈에 걸린 옥의티는 또 안짚고 넘어갈 수 없겠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 준비한 상속자들 옥의티장면 계속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상속자들을 보면서 드라마 줄거리에 몰입해서 보다보니 옥의티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결국 20회 마지막씬에서 제작진들이 결국 방심하고 말았군요. 큰 옥의티는 아니고 보조출연자들의 동선을 체크함에 있어 다소 소홀하였던 것 같은데 이름하여 이번 옥의티의 제목은 '엉덩이라도 두번 나오고 싶었던 여자와 남자'입니다.

 

 

김탄과 은상의 마지막씬은 나란히 걸으며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의 회상과 앞으로의 다짐같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둘의 장난섞인 대화와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찰나에 그 둘을 지나치는 보조출연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두번 겹쳐 나오는 불상사를 동반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먼저보시면 1번 이미지에서 다정하게 걷고 있는 김탄과 은상의 옆으로 회색패딩입은 남자(A)와 청바지를 입은 여자(B)가 김탄 옆을 지나쳐 가버립니다.

 

하지만 화면이 바뀌고 2번 이미지에서 은상이 김탄을 놀리고 도망가는 장면에서 다시 한번 1번 이미지에서 나왔던 남자(A)와 여자(B)가 등장하는군요. 짧게 뒷모습만 나왔던 것이 다소 억울했던 것일까요? 카카로트도 울고갈 순간이동으로 다시 화면에 나타는데 특히 여자분(B)이 들고 있는 보라색 손지갑은 1번과 2번 이미지의 여자가 동일인임을 확인사살 해주어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드라마 『상속자들』이 다른 시청자분들에게도 좋은 드라마, 즐거운 드라마가 되었길 바라면서 끝으로 옥의티 영상장면 함께 감상하세요. 다음주부터는 역시나 범상치 않은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될 예정인데 이 드라마 역시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군요. 더욱 분발해서 이 드라마에서도 참신한 옥의티장면 많이 잡아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