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MV - 가을을 노래하는 Kpop - 윤도현 가을우체국앞에서, 브라운아이즈 언제나그랬죠외 2곡

뮤직 KPOP 가요 2013. 9. 11. 02:19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까지 이어질 것 같은데 모처럼 내리는 비이니 만큼 주말쯤에는 다소 기온이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되고 본격적으로 가을분위기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 윤도현 - 가을우체국 앞에서 

브라운아이즈 - 언제나그랬죠

뱅크 - 가을의전설 

신은성 - Autumn Leaves

 

앞선 포스팅에서 가을이라는 컨셉으로 올드 스탠다드재즈와 가을의상인 트랜치코트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몇 이웃분들 중에서는 가을 메이크업과 단풍놀이하기 좋은 여행지에 대해서는 정성스레 포스팅하신 것을 보았는데 이번 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가을하면 떠오르는 가요 몇곡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같이 들어보고자합니다. 여러분들도 가을하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음악이 있거나 그 음악과 관련한 기억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의견은 아래 덧글란에서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들으실 가요는 록큰롤베이비 윤도현의 『가을우체국앞에서』입니다. 이 곡은 1994년 윤도현 1집 동명앨범명 『가을우체국앞에서』에 포함된 곡인데 이 앨범에서는 히트곡 『사랑Two』때문에 이 곡이 가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의 시와 같은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는 가을의 분위기와 어울리고 절제하며 감정을 싣어 부르는 윤도현의 목소리는 더없이 호소력 짙게 다가옵니다. 이곡을 들을때마다 가을우체국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기다린다고 누군가 오진 않을거 같아서..  

 

※ 윤도현 - 가을우체국 앞에서

 

 

두번째로 들으실 곡은 브라운아이즈의 『언제나그랬죠』입니다. 이곡은 2001년 브라운아이즈의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이곡 역시도 대박 히트곡 『벌써일년』에 가려져 크게 주목받진 못했지만 가사, 멜로디, 나얼과 윤건의 감미로운 목소리 등 어느것 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곡입니다. 물론 브라운아이즈의 1집은 그외에도 그녀가나를보네, 위드커피 등 거의 전곡이 타이틀곡이라고 해도 손색없을만큼 수려했고 완성도 높았는데 가요사에 남을 역대급 앨범에 꼽아도 손색없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가사중에 공교롭게도 이곡에서도 우체국이 나오는데 사실 이곡을 가을에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가사에도 가을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이 앨범 발매 역시도 한여름이었니 가을이라는 계절과 매치를 이루진 않습니다. 다만 들으면 쓸쓸한 가을 감성에 사로잡힌다는 개인적 느낌이 있을뿐이죠.  

 

브라운아이즈 - 언제나그랬죠

 

 

아마도 90년대에 학창시절을 지나오신 분들에게는 가을하면 가장 먼저 뱅크의 『가을의전설』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곡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가을을 배경으로 가사가 쓰여진 곡이고 쓸쓸한 가을에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과 이별의 아픔을 노래합니다. 뱅크 역시도 90년대중반 데뷔하여 2000년초까지 왕성히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그룹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소 활동이 뜸해졌지만 최근까지 앨범을 발표해오고 있을만큼 음악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곡을 노래방 애창곡으로 꼽고 계실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필자 역시도 그렇고 주위 친구들 역시도 종종 부르곤 하죠. 가을이든 여름이든 상관없이말입니다.   

 

뱅크 - 가을의전설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을 음악은 가수 신은성의 1집 수록곡 Autumn Leaves입니다. 신은성하면 2000년대 섹시컨셉으로 활동하던 솔로 여가수정도로 기억하실텐데 그녀가 부른 이 곡은 의외로 미디움템포의 랩발라드로써 프랑스의 유명한 작곡가 조제프 코스마의 유명 샹송을 샘플링하여 수려한 멜로디와 가을감성을 자극합니다. 원곡 Autumn Leaves는 워낙 샹송, 스탠다드 재즈로도 유명한 곡이고 그 멜로디는 수많은 작품에서 배경음악으로 BGM으로 쓰였을만큼 최고의 히트팝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영화배우 이브몽땅이 부르던 모습이 잠시 잠깐 오버랩됩니다.

 

신은성 - Autumn Leaves

 

이상 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가을을 노래하는 가요를 소개하였습니다. 유명팝송과 재즈 못지 않은 감성과 멜로디 그리고 가사로 언제 들어도 참으로 좋은 곡이 아닐까 생각되며 이런 음악이 있어 서늘해져가는 계절의 우수와 분위기를 한층 섬세히 느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가을이 보다 풍성하고 보다 아름답기를..